"‘임신부 전용의자’ 희망직원에 제공합니다"…서울시, 출산장려 앞장
"‘임신부 전용의자’ 희망직원에 제공합니다"…서울시, 출산장려 앞장
  • 서주한
  • 승인 2014.12.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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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부 전용의자

 


 임신 직원 권익 보호ㆍ배려하는 직장 분위기 조성으로 출산 장려 문화 앞장
 서울시 본청…사업소 임신 직원 중 희망자 40명 전원에 우선 제공
 등받이 180도 기울어지고 발 받침대로 부종완화에도 도움되는 기능성 의자


[베이비타임즈=서주한 기자] 서울시청 자활지원과에서 근무하는 임신 8개월 차 최은정 주무관(32세)은 얼마 전부터 일반 의자 대신 시에서 제공한 임신부 전용 의자를 이용하고 있다. 

최 주무관은 “등받이가 180도까지 기울어져 근무할 때 짬날 때마다 누워서 쉴 수 있고,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부어 많이 힘들었는데 새로 지급된 임신부용 의자에는 발받침대가 있어 다리를 올릴 수 있어 너무 편하다”며 “시에서 이렇게 임신부를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고맙고, 업무효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임신부 맞춤형으로 제작된 전용 의자를 희망하는 본청과 사업소 전직원에게 제공, 임신부 직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해 저출산 시대에 출산 장려 문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본청과 사업소 직원 가운데 초기 임신에서 만삭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희망자 40명 전원에게 임신부 전용의자를 지급 완료한 상태다.

이번에 제공된 임신부 의자는 기존 업무용 의자보다 의자 폭이 넓으면서도 등받이가 180도까지 기울어져 등받이 각도를 원하는 대로 조정해 편하게 근무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다. 또, 발 받침대가 있어서 다리 부종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기능성 의자다.

또한 기존 업무용 의자와 다른 색상 및 디자인으로, 앉아있는 직원이 보호와 배려가 필요한 임신부임을 알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직원의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설된 최적근무지원팀을 총괄 관리부서로 지정했다.

부서에서는 의자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 등을 지속적으로 듣고, 타 기관ㆍ단체에서의 공급, 사용실태 등에서 나온 문제점 등도 보완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고 더 안락한 의자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익 서울시 인력개발과장은 “임신부 전용의자 지원을 통해 장시간 근무가 힘든 임신부 직원들이 조금이나마 더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조직 차원에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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