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즐거운 식사, 먹는 즐거움 중요해” 인식 높아져
서울시민 “즐거운 식사, 먹는 즐거움 중요해” 인식 높아져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4.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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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먹거리·식생활’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즐거운 식사 경험’이 중요하다는 서울시민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먹거리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행복에 미치는 ‘먹거리·식생활 중요도’는 지난해 기준 7.64점(0~10점 척도)으로 전년(7.51점)보다 증가했다. 2020년 7.61점에 비해서도 0.3점 높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11일부터 8월 12일까지 시민 3904명(2000가구)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히며 “최근 건강 트렌드인 ‘헬시 플래저’(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즐겁다)에 따른 소비 행태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즐거운 식사경험’에서 요리하는 즐거움도 5.58점으로 전년(5.52점)보다 늘었으며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좋다는 인식도 6.29점으로 2020년 5.57점, 2021년 6.12점에 비해 상승했다.

시민 10명 중 8명은 식량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식품비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1년 전 서울시 먹거리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서울시 먹거리의 체감 물가 수준은 지난해 기준 평균 126.2%로 조사됐으며 자신의 소비수준을 고려했을 때 시민 81.7%가 식품비가 부담된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민의 일주일간 ‘혼밥’(혼자 밥 먹는) 횟수는 지난해 4.6회로 전년(5.1회)보다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2020년(3.4회)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혼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69.3%이고, 70세 이상(86.3%), 1인가구(91.7%) 등 사회적 고립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식품군별로 채소류 섭취는 28.7%로 전년(35.6%)보다 6.9%p 감소, 가당음료를 주3회 이상 과다 섭취하는 시민은 2.7%p 증가해 식품 선호에 따라 편향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에서 판매하는 식품을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경우는 전체의 87.3%에 달했다. 식품안전 체감이 가장 높은 식품은 '국내산 식재료(97.3%)'로 나타났고, 배달음식은 59.3%로 낮게 평가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균형있는 식품 섭취를 강화하기 위해 채소 섭취 늘리기, 당류 저감 챌린지와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가정편의식품 제조업체와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는 위생컨설팅 등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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