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감기·코로나 유행…영유아 수족구 발병↑
독감·감기·코로나 유행…영유아 수족구 발병↑
  • 장선희 기자
  • 승인 2023.04.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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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선희 기자] 실내 마스크 해제와 큰 일교차에 독감, 감기, 코로나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소아청소년의 예방과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15주차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코로나19 유행이전 보다는 낮지만 3년 만에 봄철 증가세가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런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이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201명으로, 올해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리노바이러스(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470명)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의사환자 연령대는 7~12세가 38.2명으로 가장 높고 13~18세 21.8명, 1~6세 21.0명, 19~49세 20.0명 순이었다. 특히 7~12세는 14주차(25.8명)보다 12.4명이나 급증했다.

또한 영·유아에게서는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진료환자 1만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13주차 1.2명에서 14주차 2.1명, 15주차 3.0명으로 증가했다. 수족구는 전염력이 강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질병청은 이러한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가 양상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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