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보육사업, 내 꿈의 첫발을 내딛다"
“시간제보육사업, 내 꿈의 첫발을 내딛다"
  • 장은재
  • 승인 2014.12.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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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시간제보육 이용수기 공모전은 지난 11월11일부터 12월5일까지 실시됐다. 이용자 부문에서는 시간제보육을 통해 결혼 및 출산으로 접어 두었던 창업의 꿈을 이뤄낸 김인경씨의 “시간제보육사업, 내 꿈의 첫발을 내딛다.”가, 실무자 부문에서는 시골마을 어린이집의 시간제보육사업 도입기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풀어낸 장인송 원장의 “깨치고 나아가 빛을 밝히리 ‘시간제보육사업’”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이용자 부문 최우수작 -김인경씨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고 결혼해 신혼생활을 하던 중 신랑의 직장문제로 부산으로 이사를 가게 됐었다. 평생을 서울에서 살아온 내가 아무도 모르는 부산으로의 이사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나는 때마침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부산으로 이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고 나는 곧 출산을 했다.
친정식구들이 모두 서울에 있는 터라 나는 고스란히 혼자 아이를 키웠다. 

세상의 초보 엄마들이 모두 그러하겠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는 건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눈물 콧물 다 빼며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이지 누가 단 몇 시간만이라도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으며 그럴 때면 서울에 있는 친정 식구들이 더 그리워 또 눈물 콧물 빼기가 일수였다. 

아이를 혼자 키운다는 것은 단 몇 초도 다른 곳에 신경을 두지 못하는 것이기에 늘 잠이 부족했고 늘 예민해 괜스레 신랑에게 짜증을 부리곤 했다. 신랑은 그런 나에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라고 권유했지만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린데다가 전업주부를 하면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것도 마음을 편하게 하지 않았다. 

그러다 아이 예방접종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다소 생소한 광고를 보게 되었다. 맞춤형 보육의 첫걸음“시간제보육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시간제 보육이란 종일제 보육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지정된 제공기관에서 시간제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한 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보육서비스로 어린이집에 안 보내고 혼자 아이를 돌보고 있는 나에겐 안성맞춤 보육서비스였다. 

집에 돌아와 아이사랑보육포털에 들어가 제공기관을 검색해 보니 우리 집 바로 앞에 있는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이용할 수 가 있었다. 게다가 아이사랑카드로 결제할 경우 시간당 4천원인 이용금액을 정부지원을 받아 반값인 2천원에 이용 할 수가 있었다. 나는 일사천리로 아이사랑보육포털에 시간제보육 아동등록을 한 후 은행에 가서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급하게 은행 볼 일이 생겨 처음으로 1669-9361 전화 신청을 하게 되었다. 아이사랑카드 발급 후 꼭 한번 이용해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날이 오자 아이가 적응을 잘 할지 걱정이 되었다. 그렇게 두근두근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부산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입구에 걸려있는 부산광역시 육아종합지원센터라는 큰 간판 밑에 시간제 보육지정기관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그리고 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행복 육아실현이라는 슬로건이 보이는데 정부가 보증하는 기관에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니 “아~~ 이제 나는 더 이상 혼자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아이는 마치“엄마 저 이제 준비됐어요.”라고 하는 것처럼 자기 가방을 들고 씩씩하게 엘리베이터에 탔다. 그리고 시간제보육실 또래방에 도착. 친절하고 예쁜 선생님께서 우리를 맞아 주셨다.
아이가 적응할지 몰라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함께 머무는데 섭섭하다 싶을 정도로 아이가 선생님과 잘 놀았다. 육아전문 선생님답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고 친절하게 놀아주니 아이는 곧 적응을 해“엄마 일 보러 다녀올게”하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네”하는 대답에 걱정스런 내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  

그렇게 처음 이용하게 된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이제 아이를 위한, 나를 위한 우리 집 맞춤 보육서비스가 되어 종종 이용하고 있다. 아이도 선생님과 또래방 이용 친구들과 노는 것이 즐거운지 집을 나서기만 하면 “엄마 우리 또래방 가요”라고 한다. 

또래방 시설에는 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부터 아기자기한 블록 장난감은 물론 책과 인형, 작은 수족관까지 아이가 놀 거리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고 ,언제나 쾌적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아이가 잘 먹지 않아 집에선 쫓아다니며 먹이는 편이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과 있어서 그런지 매번 준비해간 과일과 간식을 다 먹고 빈 도시락 통을 갖고 오는 걸 보면 참 뿌듯했다. 특히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동요 부르기였는데 집에 돌아와 선생님께서 가르쳐 준 동요를 흥얼거리는데 처음에는 띄엄띄엄 부르던 아이가 시간이 갈수록 동요 한곡을 완성해 나가는 걸 보며 3월 어린이집 입소를 앞두고 미리 적응기간을 갖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그저 보육기관과 선생님께 감사할 뿐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경력단절 여성이 되었던 나는 늘 일에 대한 열망이 있었으나 차마 실행에 옮길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시간제 보육시범 사업을 이용하게 되면서 나만의 시간이 생겼고 예민했던 성격은 편안해지고 밝아지면서 나의 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일에 대한 나의 열망을 하늘도 알아 주셨는지 부산광역시에서 우수하고 참신한 아이템으로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년창업가를 선발하여 창업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다. 

예전 같으면 공교롭지 않게 넘어갔을 테지만 시범제보육사업이 든든하게 내 옆에 있음을 떠올리며 나는 도전했다. 아이를 보육기관에 맡기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면접을 봤다. 그리고 지난 9월 당당히 제5기 청년창업가로 선발되어 열심히 창업에 대한 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나의 꿈들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릴 뿐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글을 쓰는 것은 무엇보다 내게 이런 기회를 주었던 제일 첫 번째 계기가“시간제보육시범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으로 떠나와 혼자 아이를 키우던 내게 정부가 지정하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건 정말 한줄기 빚과 같았다. 최근 기혼여성 5명 중 1명이 결혼 후 임신, 출산, 육아 등의 문제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여성으로 집계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따라서 나는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시간제보육시범사업“이 전국적으로 더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 꿈을 주길 바란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다시 시작이다. 시간제보육사업과 함께 나의 꿈을 향해 전진!!! 

실무자 부문 최우수작-장인송 원장  

 전남 담양의 한 시골마을.. 한없이 조용하지만 각종 특용작물과 넓은 들판에 여러 가지 농작물재배로 이곳은 엄마 품안이 제일 편안한 영아들까지도 아침이슬을 맞으며 일어나는 것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삶의 현장에서 하루를 맞이하고 있는 곳입니다. 

젖먹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종일 맡기는 것이 안쓰러워 부모님께서 생업의 현장에서 포대기에 업거나, 일하면서 틈틈이 바라볼 수 있도록 작업 현장에서 제일 깨끗한 한편에 유모차를 두고 아기를 앉혀놓거나, 허리가 기역자로 굽으신 할머니께 아기를 맡기고 일을 하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 더욱 필요한 곳이 어린이집인 만큼 추가 비용 없으니 정부의 좋은 지원혜택을 받으시고, 귀한 아기 좋은 환경에서 엄마 품처럼 잘 보살피겠다고 찾아다니면서 말씀드려도 저는 반갑지 않은 손님. 바쁜데 찾아와서 떠드는 속없는 젊은 선생으로만 그들의 눈에는 비춰졌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없는 형편에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래도 엄마가 돌보는 것이 아기에게도 제일이요, 지원되는 양육수당 또한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알기에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또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되는 저입니다.  보육인으로서 부모님들께 보육시설을 불신하게 만든 것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요즘이니까요. 보육인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뉴스를 접할 때 보육에 관한 뉴스가 먼저 있는지 없는지, 또 어떤 보육시설에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지는 않는지 살피는 것이 먼저입니다. 아동학대나 교사 부주의로 인한 아동 안전사고, 어린이통학차량관련 사고, 어린이집 운영 각종 비리 소식을 접하기라도 하면 가족과 함께 그 소식을 듣는 것도 부끄러워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툴툴 거리면서 그 자리를 피하곤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제 보육 시범사업 뉴스를 접했습니다!
시간제보육 시범사업과 인연을 맺으려고 했던 모양인지 더욱더 정확하게 머리에서는 요점파악이 되면서 우리 어린이집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결론을 짧은 시간 확고하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기대에 찬 흥분을 감출 수 없었고, 선정되기까지 준비과정 동안 군청 담당자님께서 더욱 적극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간제보육시범사업” 관할 지자체에서 관심이 없다면 도저히 실시하고 싶어도 이룰 수 없는 사업임에 틀림없습니다. 솔직히 이곳 보육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혼자서 넋두리를 하고 있었던 저입니다. 하지만 시간제보육시범사업 선정으로 인해 이제는 앞서가는 맞춤형 보육의 첫걸음에 담양군이 먼저 나섰다는 것에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커졌습니다. 보육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저에게 자부심을 심어준 우리 지역 담양군 최고입니다!
시간제보육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알고 있었던 담양군인 만큼 이 지역에서 태어나는 아기와 부모들에게도 저는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제보육시설을 지역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감사할 이유가 충분하니까요. 

10월. 담양군 12개의 읍·면사무소를 포스터와 리플렛을 들고 발로 뛰어 다녔습니다.
담양군의 적극적인 노력과 수북어린이집의 행운에 시간제사업을 정착· 활성화 시키는 것은 어디까지나 수북어린이집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은행, 농협, 병원, 마트 할 것 없이 포스터 부착을 의뢰하면서 매번 똑같은 설명을 반복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치는 자신감은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홍보활동을 하면서 즐거웠다면 잠시 좌절감을 맛보는 것도 당연하겠죠? 시간제보육 부모이용 절차가 시골부모님들께는 너무 번거롭고 어렵다는 사실~ 딸기하우스, 농작물재배를 주로 하시는 지역 부모님들은 “공인인증서” 사용이 꼭 필요치 않기에 공인인증서를 통한 회원가입은 생소함 그 자체입니다. 실질적인 예로 상담전화를 통해서 공인인증서가 뭔지, 어디에 쓰는 것인지, 어디서 발급받는지 물어보시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쉽게 설명을 해 드린 것 같은데 저의 설명은 어린이집 이용 아동에게만 통하는 것인지 가뭄에 콩 나듯 걸려오는 상담전화도 저의 답변에 귀찮은 듯 “예”하고 뚝!...끊겨진 전화는 개시 후 한 달 정도를 저를 마음고생 시켰습니다. 

시간제보육사업이 어린이집 운영에 크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이용자분들께 맞춤형보육을 제공하는 보건복지부의 통 큰 서비스인데 왜 내가 이렇게 속앓이를 해야 하는 것인지.. 이 지역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편으론 보육에서 앞서가고픈 나의 욕심에 시간제보육 담당 교사와 대표님께 실적에 대한 걱정거리를 안겨준 것이 아닌가 싶어 한 달 가까이 속앓이를 한 것도 사실입니다. 출근 후 예약이 없는 시스템 상황을 보면서 하루하루 좌절해 있을 때쯤 희망의 끈은 또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상담전화가 오면 일단 어린이집으로 오세요~ 인증서발급절차 회원가입까지 제가 다 도와드리겠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이용자 부모님을 원으로 오시게 한 후 모든 절차를 차근차근 재빠르게 진행시켰습니다. 이렇게 한 건, 두 건 시간제보육사업의 편리함 및 필요성을 알고 이용자분들께서 입소문을 타고 스스로 원으로 찾아와 상담 후 이용하기 시작한 요즘에는 매일 매일이 뿌듯하답니다.  

아이양육에서 하루 중 잠깐 이라도 벗어나 구직활동과 직업훈련기관을 알아보시러 다니시면서 처음에는 아이를 잠깐이라도 보낸다는 것에 불안해하시며 2시간 정도를 보육실에서 함께 앉아계시더니 이제는 현관문에서 아이 이름을 부르면 선생님 품으로 뛰어와 안기는 모습을 보면서 믿고 가시는 부모님의 표정을 엿볼 수 있고,갑작스런 부의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쳐 서울의 큰 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으로 인해 아이의 양육이 불가피한 상황에 남양주에 사는 아이가 이곳 담양 이모집에 맡겨져 한 달여를 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모네는 자신의 아기처럼 집과 가까운 어린이집에 맡기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시고 선뜻 조카를 데려 오신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에서 0세반 자리를 찾을 수가 없었고, 다른 돌봄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혔습니다. 지금이 가장 바쁜 딸기재배로 인해 방법이 없어 걱정하시면서 손 놓고 있을 때 담양군에 시간제보육시설이 있다는 것을 주변을 통해 알아보시고 조심스레 전화를 주셨습니다. 남양주에 사는 아이인데, 한 달 정도만 봐줄 수 있는지.. 그렇게 인연을 맺은 아이는 첫날부터 7시간 낯선 곳에서 신기할 정도로 매일같이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낮잠을 자고, 정해진 활동을 하면서 어린이집을 자신의 집처럼 아주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입니다. 시간제 이용 아동은 적응이 어려워 첫날은 울고 가는 날이 대부분일텐데 이 아이는 자신의 상황을 아는 것처럼 0세 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특하게 적응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매일 매일 7시간씩 시간제보육실을 이용하고 있지만 이 아이로 인해 첫날 시간제보육 이용 아동에 대한 선생님과 저의 부담을 떨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아이지요. 

믿지 못할 또 다른 아이~ 하우스 일이 바빠져 처음으로 엄마 품이 아닌 선생님 품에서 잠들고, 우유를 먹은 돌쟁이 아기지만 어린이집 다른 선생님들 품에 안겨서는 울다가도 시간제 선생님을 아는지 그 품에서는 거짓말처럼 울음을 멈춘 아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2시간 만에 돌쟁이 아기지만 자신을 돌봐줄 교사가 누군지,그 교사에게서는 불안감이 아닌 안정을 찾을 수 있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짧은 시간 다양한 상황에 여러 아이들을 접할 수 있어 저 역시 더욱 많이 배우게 되는 요즘은 하루하루 미소가 절로 지어진답니다. 실적으로부터 해방이 아닌, 시간제보육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에 보육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시는 부모님들의 모습에서 그들에게 작지만 큰 도움을 드렸다는 것, 나아가 지역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우리 어린이집에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더욱 더 크게 빛날 것임을 알고 그러한 희망의 빛이 보이기에 이 아이들을 보면서 웃음 짓는 것입니다.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담양군과 전남 육아종합지원센터, 한국보육진흥원 시간제보육 담당자 모든 분들께서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매일같이 귀찮게 문의 전화 드려도 적극적으로 응대해 주시고, 한국보육진흥원의 매주 한 두 번의 메일을 통한 각종 업무연락 및 교육 소식, 계속 전해지는 홍보물과 시간제보육 이용 부모님께 제공되는 답례품을 접하면서 시간제보육에는 많은 이들의 도움과 각자 맡은 곳에서 열의를 보이는 보육인들이 함께 한다는 것을 짧은 시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이제 개시한지 40여일정도.. 다른 제공기관에 비해 턱없이 짧은 기간이고, 실적부분에서도 많이 미흡하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수기를 작성하면서도 ‘이미 활성화된 기관에 비하면 웃음거리 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제가 한 번 더 시간제보육 운영에 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고, 시간제보육시설로 성공적인 우수한 시설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 그리고 꼭 필요한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부모님들께서 이곳 수북어린이집 시간제보육실로 달려오실 수 있고 그들과 가까이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에 마음을 다잡아 보는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의 통 큰 서비스라 표현하고 싶은 맞춤형 보육의 첫걸음 시간제보육 사업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 사업이 성공적인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고의 보육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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