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 ‘주먹다툼’ 줄었다
전세계 어린이 ‘주먹다툼’ 줄었다
  • 김아름
  • 승인 2012.12.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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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들의 몸싸움이 감소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소아과학회’ 학술지에 발표된 이 논문은 윌리엄 피케 박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지난 10년 간 30개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2002년 11~15세 아동 15만4000명, 2006년 16만6000명, 2010년 17만4000명 등 약 5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얼마나 자주 친구들과 몸싸움을 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분석했다.

그 결과 2002년에는 약 14%의 어린이들이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3번의 몸싸움을 했다고 응답했고, 2010년에는 11.6%까지 감소했다. 19개국 어린이들의 몸싸움이 감소한 반면 그리스에서는 증가한 것. 미국과 캐나다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싸움이 감소하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며 사회가 발전하면서 학교 시스템이 싸움을 용납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다. 대상 국가들이 전보다 더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 박사는 “사실은 언론을 통해 접한 학교 폭력 등의 보도 때문에 싸움은 오히려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또 “어린이들 사이의 싸움은 공중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싸움으로 인한 부상뿐 아니라 음주나 마약 등 다른 위험한 행동과 연결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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