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안정’ 중국발 단기비자 11일 발급 재개
‘코로나 상황 안정’ 중국발 단기비자 11일 발급 재개
  • 김기태 전문기자
  • 승인 2023.02.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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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발급 중단된 지 40일 만에 발급 제한 해제
국내 재감염 사례 증가세…정부 “고위험군 접종” 당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를 하루 앞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를 하루 앞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진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고 있다.

[베이비타임즈=김기태 전문기자] 중국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이 11일부터 재개됐다. 지난달 2일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중단된 지 40일 만이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정부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일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를 제외하고는 제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정부는 당초 비자 제한 조치를 한 차례 연장해 이달 말까지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시 2월 말까지 연장했다가 이날 조기 해제를 결정했다.

예정보다 일찍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한 것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데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11일부터 공식적으로 비자 발급이 재개되긴 했으나, 주말인 데다 비자 신청에서 발급, 실제 입국까지는 시차가 걸리는 만큼 이날 조치가 입국자 증감이나 양성률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항공기 증편 중단 조치가 유지되고 있어 당장 중국발 입국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비자 조치 외에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등의 중국발 입국 방역조치는 유지할 방침이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관련해 “지난 1월 30일 시행한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에도 유행 감소 상황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10월 4주부터 13주 연속 상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확진되었던 분들도 다시 감염될 우려가 커진 만큼,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께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동절기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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