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불법 촬영 유통 사이트 영상물 8296건 삭제
여성가족부, 불법 촬영 유통 사이트 영상물 8296건 삭제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2.12.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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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불법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했던 손정우의 미국 강제 송환 요구가 법원에 의해 불허됐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해외에 서버를 둔 성인사이트에 해당 국가의 법률 자문을 바탕으로 삭제를 요청해 피해영상물 8296건이 삭제됐다.

ㅇ[베이비타임즈=임지영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최근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성인사이트 6개로부터 피해영상물 8296건 삭제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2018년 4월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상담 및 피해영상물에 대한 삭제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피해 촬영물을 점검하고 삭제지원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센터는 장기간동안 성인사이트에 아동·청소년 대상 성 착취물 등에 대해 삭제요청을 해왔다. 

센터의 요청에도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법망을 피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던 사이트들은 오히려 ‘한국인’ 게시판을 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 확산에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센터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의 불법 촬영물에 대한 삭제요청 불응 사이트 6곳에 해당 국가 변호사의 법률 자문 등을 바탕으로 불법 촬영물 삭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해당 사이트에서 피해영상물 8296건이 삭제돼 각 사이트에 요청 건 중 총 94.1%가 삭제됐다.

한편,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제2의 엔번방과 유사한 엘 성 착취 사건 대응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방통위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 구축해 피해자 지원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는 한 사람의 인격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로 피해자의 관점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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