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 중 2명은 비만, 1명은 과체중”...2년 만에 비만 학생 3.9%p↑
“학생 10명 중 2명은 비만, 1명은 과체중”...2년 만에 비만 학생 3.9%p↑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1.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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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결과 발표
손 씻기 실천율·구강 관리상태는 개선, 비만·시력이상 비율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코로나192년 만에 비만 학생이 3.9%p 증가하고, 시력이상이 있는 학생도 4.80%p도 많아졌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2021년도에 실시한 학생 건강검사표본통계 결과를 16일 발표한다. 이 결과에 따르면 손 씻기나 충치 등 개인위생 관리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반면 비만과 시력이상 학생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교육부 제공)
(자료=교육부 제공)

2019년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2021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전국 초··고등학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23개교에서 신체발달 상황, 건강조사,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대해 분석한 자료다.

학생들의 성장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키, 몸무게, 비만도 등의 신체발달 상황을 살펴보면, 전체 학생 중 비만 학생 비율은 2019년 대비 3.9%p(연평균 1.95%p) 증가한 19.0%, 과체중 학생 비율은 1.1%p(연평균 0.55%p) 증가한 11.8%로 비만 학생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한, ·면지역의 과체중+비만 학생 비율이 도시지역 학생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자료=교육부 제공)
(자료=교육부 제공)

2019년 이후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키는 0.1~0.4cm(연평균 0.05~0.20cm)가 커졌으나,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1.5cm(연평균 0.75cm), 여학생은 0.9cm(연평균 0.45cm)로 커,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019년 이후 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몸무게는 큰 변화는 없었으나,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은 3.3kg(연평균 1.65kg),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1.5kg(연평균 0.75kg),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은 2.2kg(연평균 1.1kg) 증가했다.

영양섭취 및 생활습관 면에서 2019년 대비 1회 이상 패스트푸드(햄버거, 피자, 튀김 등) 섭취율은 높아진 반면, ‘채소 매일 섭취율은 낮아졌다.

3일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2019년 대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소폭 상승한 반면, 중학교는 감소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및 게임 이용률은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했다.

(자료=교육부 제공)
(자료=교육부 제공)

건강검진 결과, 충치 및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 학생 비율은 다소 줄어든 반면, 시력 이상 학생의 비율은 증가했다.

시력이상 학생 비율은 전체 58.02%2019년 대비 4.80%p(연평균 2.40%p) 증가했고, 시력 이상자 중 교정 중인 학생 비율은 53.72%2019년 대비 5.22p%(연평균 2.61%p) 감소했다.

교육부는 학생 비만예방을 위해 지난 6월 교육과정과 연계한 영양·식생활 교육 가이드라인 및 학생 맞춤형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비만 학생 대상 맞춤형 건강체력교실 운영 지원, 현장의 우수 비만예방 관련 교육자료 및 프로그램을 발굴·공유, 시도교육청별로 지역 및 학교의 실정에 맞춰 다양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교육부는 국가 차원의 비만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전문가 및 학교 현장 교사 참여하에 비만증가 원인분석, 비만예방교육 효과성 진단 등의 과정을 거쳐 추가로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새 학기에 맞춰 학교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날로 변화·심화되는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과 책무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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