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오명 떨칠까?"...서울시, 지하철 9호선 2024년 초 48칸 증편
"지옥철 오명 떨칠까?"...서울시, 지하철 9호선 2024년 초 48칸 증편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1.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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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편 시 급행열차 혼잡도, 150%→120%로 완화 전망
혼잡 열차칸 탑승시간·위치 안내, 안전인력 39명 집중 배치
8량 차량 운영은 기계·신호 개량 등으로 2032년에나 가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서울시가 2024년 초까지 862억 원을 투입, 새로 제작한 전동차 48(8편성)을 추가 운행해 지하철 9호선의 혼잡도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 추가 투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운행개시 시기 단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출근시간대 9호선 급행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155.6%,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평균 95.1%로 급행열차 혼잡도가 극심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201539호선 2단계 개통(4칸 열차)에 따른 혼잡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2017126칸 열차를 투입하기 시작해 201911월 모든 열차를 6칸으로 완료하는 등 열차 내 혼잡도를 175%156%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최근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지하철 경기도 연장 등으로 이용수요와 혼잡도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9호선 이용 시민들 혼잡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2024년 초까지 새로 도입되는 전동차 48(8편성×6)을 추가 투입해 급행열차 혼잡도를 평균 150%에서 12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012월부터 48(8편성×6) 계약을 체결하는 등 9호선 차량 추가 편성으로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단계적 사업을 시행해왔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간 1호차의 경우 내년 3월 출고될 예정이며, 내년 12월에 모든 차량이 입고된다. 이후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 운영에 투입된다.

서울시는 9호선 혼잡도 개선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9호선 연계 노선 확대 및 추가 증편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각 관계기관과 협의해 운행개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9호선 증편 운행과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혼잡도가 높은 주요 역사 출근시간 대에 역무원, 안전요원 등 안전 인력 39명을 주요 밀집 구간에 집중 배치하고, 앞으로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혼잡도가 높은 역사 열차 칸의 탑승 시간 및 위치를 쉽게 안내할 수 있도록 부착·게시하고, 승차지점 바닥에 네 줄 서기 스티커를 부착한다. 무리한 승차 금지를 위한 안내방송을 강화한다.

더불어 서울시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등 9호선 구간 자치구청의 협조를 얻어 (사이버)반상회보, 홈페이지, 사회관계망(SNS) 등에 혼잡시간대 등을 안내해 출근시간대 이용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9호선의 8량 확대는 기계설비와 신호시스템 개량 및 유치선 확장 공사 등이 필요한데 2032년이나 준공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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