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교차로·골목 진입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
“전동킥보드 사고, 교차로·골목 진입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1.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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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PM 이용행태 및 사고특성 연구’ 결과발표
현대해상 피해접수, 21개월간 사망자 4명, 중상자 55명, 경상자 639
이용자 70%가 1020세대, 1020세대 사고율 전체 이용자의 약 74%
공유킥보드업체 10대 무면허 엄격 제재·1020세대 안전운전 캠페인 필요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차량과 개인형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이하 PM) 간 충돌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교차로 및 골목 진입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PM은 이용자의 70%1020세대이며, 이중 사교율은 74%에 이르렀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PM 교통사고 절감 및 안전한 운행을 위해 ‘PM의 이용행태 및 사고특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차량 및 PM 운전자 모두 교차로 및 골목 진입부 사각지대에서 충돌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PM이 보편화되면서 관련사고는 매년 57%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대해상은 전동킥보드 이용 시 도로의 요철, 보도블럭 등 장애물과 내리막길에서 무게중심 쏠림으로 인한 넘어짐 사고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현대해상은 자동차사고 DB를 활용해 차대PM사고(20211~20229월 기간) 817건 중 킥보드 관련사고 766건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또한 전략적 제휴사인 디어코퍼레이션(이하, 디어)의 전동킥보드 고객사용 데이터(20217~20229월 기간, 969만건)PM 이용행태를 분석하고, 동기간 사고데이터(278)를 추가적으로 분석에 활용했다.

이용자 행태분석 결과, PM은 야외에서 이용하기 때문에 겨울철(11~3)은 평균 대비 이용률(최저 53%, 1)이 낮았다. 주야율(24시간 이용률 대비 주간 이용률)53%, 대중교통 운영이 끝난 심야시간대에도 이용가능한 특성상 시간대에 영향을 받지 않아 주야간 편차는 자동차에 비해 적었다.

PM의 주 이용자 연령대는 10~20대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고 이 연령대 이용자의 사고율은 전체 이용자의 약 74%(202건 중 149)로 나타났다.

국내 도로교통법상 PM 이용 시 원동기 운전면허(6세 이상) 의무화가 시행 중이며, 특히 무면허 이용자를 엄격히 제한하는 디어의 DB를 이용했기에 10대 이용률은 11.25%, 사고율은 12.38%(202건 중 25) 수준으로 나타났다.(대물사고 제외건수)

디어의 사고DB에 따르면, PM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 유형은 단독(넘어짐)사고로 인한 상해사고(38%), 차량 피해사고(25%), 킥보드 파손사고(21%), 보행자 충돌사고(9%), 대물(물체 또는 주차차량)사고(7%)였다.

PM사고 발생 장소는 도로(55%)>인도(19%)>횡단보도(10%)순으로 많았으며, 이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현대해상 자동차사고 DB를 활용해 추가적으로 차대PM사고 특성을 분석했다.

차량과 PM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교차로 및 횡단보도 횡단 중 충돌사고로 34.2%였으며, 골목길, 아파트단지 등 이면도로 진출입부 충돌사고가 15.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도로주행 중 추돌사고, 킥보드의 차량 추돌사고가 많았고, 장애물 걸려 넘어짐, 차량에 놀라서 넘어짐(비접촉사고), 문열림 사고, 내리막길 넘어짐 등의 사고 원인도 있었다.

지난 21개월간 발생한 PM 교통사고로 인해 당사에 집계된 피해자수는 사망자 4, 중상자 55, 경상자 639명이었으며, 사망자 중 3명은 PM 가해사고로 인한 보행 또는 자전거인의 사망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문예슬 박사는 "전동킥보드는 자동차에 비해서는 약자이지만, 보행자에 대해서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인도 및 교차로 사각지대에서는 항상 서행하여야 한다", "특히 PM의 주요 이용자인 1020세대에 전동킥보드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전동킥보드 업체는 안전한 기기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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