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코로나19 완화와 외식수요 증가 등으로 전복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가 7일 완도에서 (사)한국전복수출협회(회장 오지수), (사)한국전복산업연합회(회장 이종윤), 완도군(군수 신우철) 및 주요 전복 수출업체 10개사와 함께 ‘전복 수출확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전복 국내 생산액은 약 6943억원으로 전체 천해양식어업 중 1위 양식 품목으로 어가 소득과 직결되며, 수출국가는 대부분 일본과 미국이 90% 이상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베트남 등 신규시장 수출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공사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복 생산·수출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과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 등 신시장 개척과 전복가공품 개발 등 제품 다변화,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활컨테이너 지원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개발 및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정우혁 팀장의 ‘전복수출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 주제 발표가 이어지며 수출업체 등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됐다.
구자성 수산사업단장은 “전복 소비는 그동안 한국과 중국, 일본 외에는 소비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 베트남 등 신규소비처가 창출돼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전복 수출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신규시장 개척은 물론, 활전복 위주에서 냉동품·HMR제품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해외 수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복 수출은 코로나19 완화와 외식수요 증가, 건강한 식재료 인지도 확대로 올해 9월말 기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2.4% 증가한 4657만 달러를 달성했다. 일본이 3559만 달러로 41.4%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국산 전복 수요 증가로 144.4% 증가한 569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일본에 이은 수출 2위국으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