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5.7%↑…전기·가스·수도 23.1% 올라
10월 소비자물가 5.7%↑…전기·가스·수도 23.1% 올라
  • 김복만 기자
  • 승인 2022.1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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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김복만 기자]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10월 대비 5.7%가 올랐다. 지난 7월 6.3%보다는 낮아졌지만 8월부터 10월까지 5%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0월은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가 23.1% 올랐다. 이들 공공요금이 오른 영향으로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각각 살펴보면 도시가스는 36.2%, 전기료 18.6%, 지역난방비가 34.0% 상승했다.

공업제품(6.3%)의 경우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이 9.5% 각각 올랐다. 휘발유는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으나, 경유는 23.1%, 등유는 64.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5.2%)은 전월보다 3.6% 하락했으나 농산물인 채소가 지난 동월 대비 21.6% 올랐다. 특히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가 작황이 좋지 않아 각각 72.3%, 118.1% 등 크게 상승했다. 또 파(24.0)와 양파(25.4%)도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6.4%를 유지했다. 그중 보험서비스료는 14.9%, 외식은 8.9% 각각 상승했다. 특히 치킨(10.3%)이나 생선회(9.2%)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빵이나 곡물, 육류, 과일, 채소, 과자, 생수 등을 포함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7.5% 올랐다. 의류 및 신발은 3.4%,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7.6% 상승해 기본적인 의식주에 필요한 모든 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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