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회용기 배달지역 광진구로 확대…총 280개 ‘제로식당’ 동참
서울시, 다회용기 배달지역 광진구로 확대…총 280개 ‘제로식당’ 동참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0.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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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관악구 이어 광진구에서도...11월 중 서대문구로 확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에서 다회용기 선택 가능
7단계 세척으로 위생적 관리, 소비자·점주 모두 이용·수거비 무료
다양한 크기의 다회용기. 배달 음식 대부분을 담을 수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다양한 크기의 다회용기. 배달 음식 대부분을 담을 수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서울시가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3개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회용기 배달을 광진구까지 배달지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1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급증으로 다회용기 배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22일 업무협약을 통해 다회용기 주문 기능을 4개 배달앱으로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협약 이후 강남구, 서초구, 관악구에서 사업을 진행해 왔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4개 배달앱 이용 시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다. 광진구의 50개 매장이 다회용기 이용 식당에 동참해 총 280여개의 제로식당이 생기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중으로 550개 이상의 식당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식 배달에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해 찌개, 김밥, 파스타, 회 등 배달 음식 대부분을 담을 수 있다. 용량 또한 최소 50ml에서 최대 2640ml로 반찬, 소스부터 대용량 음식까지 배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반납한 다회용기는 애벌세척불림고온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검사7단계의 위생적인 세척 과정을 거친 후 재사용된다. 고온(최고 150) 세척된 용기는 2차 검수를 거치기 때문에 공장 생산 후 별도의 세척 과정 없이 제공되는 일회용기보다 위생적이라는 설명이다.

다회용기 이용료는 매장에서 1회용 배달용기 구매를 위해 지급하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었으며, 반납 후 별도의 수거비용이나 보증금이 없어 점주와 소비자 모두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회용기로 주문하면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배달앱별로 할인쿠폰과 사은품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1000원 상당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지급된 탄소중립실천포인트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누리집에서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9월 다회용기 사용 주문 건수는 총 2700건으로, 올해 1월 서울시가 요기요배달앱과 강남구에서 진행했던 시범사업 주문 건수 대비 2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1월 중으로 다회용기 주문 가능 지역을 서대문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철웅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코로나19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늘어난 1회용 배달용기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서울시는 앞으로도 배달앱, 식당 등과 협력해 다회용기 이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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