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CCTV 86%가 노후화…“교체 기준 마련 시급”
전국 어린이집 CCTV 86%가 노후화…“교체 기준 마련 시급”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0.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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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96%, 대전 92%, 광주·전북 91% 설치 5년 이상 노후화
강선우 의원, “교체 필요 예산 지원해 활용도 극대화해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아동학대 조기 발견 및 신속한 대응에 CCTV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대부분이 노후됐고, 교체 기준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전국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3985개 가운데 86%26692개가 노후 CCTV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96%), 대전(92%), 광주·전북(91%)은 설치된 지 5년 이상인 노후 CCTV90% 이상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 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 CCTV 노후화율은 202068.8%, 202181.3%, 202286%로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은 2021CCTV 정기실태 점검 후 CCTV 관리·운영을 위한 CCTV 자체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작·보급하고, 한국보육진흥원 이용불편부정신고센터 내 CCTV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복지부 소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상 어린이집 CCTV 설치 및 관리 기준 등에 CCTV 내구연한 및 점검·교체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주거시설에 설치된 CCTV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5년마다 교체 주기를 명시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 CCTV도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강선우 의원의 설명이다.

강선우 의원은 아동학대 사건의 조기발견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CCTV의 역할이 중요하다, “복지부가 어린이집 노후 CCTV 관련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교체 시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CCTV의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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