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내년 다문화가족 자녀 기초학습·진로지원 확대
여성가족부, 내년 다문화가족 자녀 기초학습·진로지원 확대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0.11 17: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으로 지원 강화
지역 가족센터, 이중언어 코치, 언어발달 지도사 확대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가 내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학습지원 운영 가족센터 수를 138개소로, 이중언어 능력 개발을 위한 도우미(코치)210명으로 확대한다.

2020년 기준 학령기(7~18세 기준) 다문화 아동·청소년 수는 기준 16만명이며, 전체 다문화가족 자녀(27만 명)58.1%이다.

지난해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결혼이민자는 만5세 이하 자녀 양육 시 한국어지도, 6세 이상 자녀 양육 시 학습지도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한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전체 국민에 비해 31.0%포인트(p) 낮았고,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긍심과 자아존중감도 하락했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내년도 예산안(정부안)에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거주하는 지역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진로지도(78113개소), 기초학습지원(90138개소)을 제공하는 가족센터를 확대해 다문화가족 자녀를 지원한다.

더불어 학령기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코치(180210)와 언어발달 지도사(300330)도 확대한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민자의 자녀 양육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정서안정과 학력격차 완화를 위해 올해 신규로 심리상담·진로지도, 기초학습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결혼이민자 송연화(가명) 씨는 또래에 비해 읽기·쓰기 등 학습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들 김준호(가명, 7)군과 함께 가족센터에서 운영하는 기초 한글과 셈하기 학습’, ‘입학 전 학교 알기과정에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

또한, 지난달 29일 열린 다문화가족 참여회의에 참석한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어 자녀의 학교생활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고민과 함께, 청소년기 자녀에게 자기주도 학습지원과 세심한 진로상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한국어가 서툴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확대해 촘촘하게 지원해 나가겠다, 지난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에서 의결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다문화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