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치원 접수 첫날 ‘중복지원’ 눈치보기 극심
서울 유치원 접수 첫날 ‘중복지원’ 눈치보기 극심
  • 지성용
  • 승인 2014.12.01 23: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울 마포구 삼성유치원 원아들이 현장학습을 다녀오고 있다.(베이비타임즈 자료사진)

 


‘중복 등록 시 입학취소’ 교육청 방침 불구 문의 빗발

[베이비타임즈=지성용 기자] 서울지역 유치원들이 2015학년도 원아모집 접수를 시작한 1일 서울시교육청의 중복 지원 불가 방침에도 중복으로 지원한 학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3곳에 중복 지원했다는 한 엄마는 “교육청이 유치원에서 지원자 명단을 일괄 제출받아 실제로 중복 지원자를 가려낼 수 있을지 믿지 못하는 엄마들이 많다”면서 “중복 지원을 하지 않으면 손해 볼 것 같아 여러 곳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중복 지원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확실한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교육청 방침에 따르는 학부모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일부 유치원들이 중복지원을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학부모들에게 중복 지원을 권유한 것도 혼란을 부추긴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에는 오전부터 중복지원 여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중복지원 시 입학이 취소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일선 유치원에 내려 보냈고 중복등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치원별로 접수자 현황을 필요하면 제출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주 시내 유치원을 당초 추첨 군별로 3차례만 지원하도록 한 유치원 원아모집 개선안을 4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추첨군도 재조정했다.

공립유치원들은 가군(10일)과 나군(12일)으로 나눠 추첨을 진행하고, 사립유치원은 군별로 숫자를 적정하게 조정해 가군(4일), 나군(5일), 다군(10일)에 배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