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고, 서울 두 번째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돼
서울외고, 서울 두 번째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돼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2.10.03 09: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인·재정 투명성 등 사학의 자율적 체제 개편 기대
서울시교육청, 연간 3억 4년간 12억 지원 예정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서울외국어고등학교가 서울시의 두 번째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됐다. 첫 번째 공영형 사립학교로는 지난해 11월 충암고등학교가 지정된 바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올해 공모를 통해 서울외국어고등학교를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하고 101일부터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학교법인 임원 정수의 일부를 교육청 추천 임원으로 선임해 의사결정 체제의 공공성을 높이고, 안정적 행·재정 지원과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통해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립학교 혁신 모델이다.

서울외국어고등학교는 앞으로 4년간 공영형 사립학교 추진 과제인 공영형 이사회 구성·운영 인사관리 공공성 확대 법인 및 학교 재정 투명성 및 책무성 강화 민주적 학교문화 교직원 전문성 향상 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 교육청은 연간 3억 원(환경개선비 25000만 원, 특색사업비 5000만 원), 4년간 총 12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법인 청숙학원은 임원 간 분쟁으로 소속 학교인 서울외국어고등학교의 학교장을 장기간 선임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으나, 이번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을 계기로 학교법인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사학기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영형 사립학교 공모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따라 서울외국어고등학교가 학교법인의 체제 개편 및 학교의 공적 역할 확대를 원활하게 추진해 수업료 자율학교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 후 2년 차에 실시하는 중간평가 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 준수 여부에 대한 엄격한 점검을 통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