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가 아빠들이 육아를 하며 느끼는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남성 육아휴직 사용 확대 등 가족 내 맞돌봄이 보편화되고 있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하는 ‘아빠 육아생활 사진공모전’이 올해 세 번째를 맞았다.
여가부는 이번 공모전의 슬로건을 ‘일도 돌봄도 함께’로 정하고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아빠 육아생활 사진공모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육아기 자녀를 둔 아빠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상 속에서 자녀를 돌보는 모습을 담은 본인의 사진과 육아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표현한 사연을 공모전 누리집에 접수하면 된다.
여가부는 주제와 창작성을 평가해 총 13점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으뜸상 1명 300만원, 버금상 2명 각 200만원, 아차상 10명 각 30만원 등 상금도 준다. 특히 으뜸상 수상자에게는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제공하는 ‘한국-스웨덴 2인 왕복항복권’이 증정된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전에 총 1,079점(727명 참여)이 출품돼 자녀의 머리 손질, 목욕시키기, 책 읽어주기, 요리 등 실제 생활에서 아빠들이 자녀와 소통하며 육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들이 높은 호응을 받았다.
2020, 2021년에 선정된 작품들은 현재 ‘대한민국&스웨덴 아빠 육아생활 사진전’ 온라인 전시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11월 스웨덴 육아아빠의 사진과 함께 전시된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스웨덴에서는 80퍼센트 이상의 성인 남녀가 모두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가정생활과 국가 경제의 지속성을 위해 자녀 양육에 남녀의 동등한 책임과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아빠 공모전을 통해 양성평등한 육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인의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이루어지려면 남녀가 함께 경제활동과 돌봄활동의 주체로서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온 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며, “이번 공모전에 아빠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부모들이 육아휴직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