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이어 금리 인상..."금통위원 전원 일치"
한은, 연이어 금리 인상..."금통위원 전원 일치"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8.2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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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bp 점진적 인상 적절해...기준금리 2.50%로"
경제 성장률·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수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2.25%에서 0.25%포인트(25bp) 인상한 2.5%로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금통위원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 경제 상황이 지난 10월에 예상했던 국내 물가 및 성장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에서 제시했던 바와 같이 25bp의 점진적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장 측면에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긴 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대외 여건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통위는 이날 국내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도 수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했던 2.7%에서 2.6%로, 내년 경제 성장률은 2.4%에서 2.1%로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에서 5.2%로, 내년 상승률은 2.9%에서 3.7%로 각각 조정했다.

이 총재는 경제 성장률 전망에 대해 “국내 경기가 소비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지만 주요국의 성장세 약화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수출 둔화 폭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8월 물가 상승률은 7월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근원 물가 오름세 지속 등을 고려하면 5~6%대의 높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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