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위해 유통업계 발벗고 나섰다!
경력단절 여성 위해 유통업계 발벗고 나섰다!
  • 장은재
  • 승인 2014.11.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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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선 주부들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전업주부의 길로 들어선 주부들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주부모델, 신제품 평가단 등 주부들의 장점 살려 자아실현 도와 

[베이비타임즈=장은재 기자]  #주부 이지현(36세) 씨는 결혼 전 9년간 비서로 근무하다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오랜 직장생활을 접고 전업주부가 되었다. 평소 패션과 뷰티 분야에 남다른 관심이 있던 이씨는 좀 더 발전적이고 능동적인 제2의 삶을 꿈꾸며 국내 여성복 업체에서 모집한 주부모델에 지원하여 최종 선발됐다. 이씨는 시즌별 신상품을 입고 화보촬영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자아실현의 소망을 이루었다.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을 경험하고 마음속에 꿈을 간직하고 있는 주부를 위해 유통업계가 발 벗고 나섰다. 주부모델을 내세워 신상품 화보를 촬영하고 주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이들의 장점을 살려 자아를 실현해주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크로커다일레이디 배성호 본부장은 "'여성의 행복을 디자인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여성의 꿈을 응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꿈을 실현해주기 위해 '스타일 서포터즈'를 매 시즌 모집하여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No.1 여성복 브랜드답게 앞으로도 여성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스타일 서포터즈' 통해 꿈꿔왔던 패션모델에 도전하는 주부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 2012년부터 매 시즌마다 '스타일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주부모델을 선발하여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타일 서포터즈'는 크로커다일레이디가 3040 주부를 대상으로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는 활동 중 하나이다. 

온라인 영향력 및 주부모델로서의 활동역량 등을 바탕으로 올여름 선발된 3명의 '스타일 서포터즈 9기'는 지난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3일에는 올겨울 신상품인 퍼 트리밍이 돋보이는 다운점퍼와 울코트, 니트 등의 의상을 입고 진행한 화보 촬영이 있었으며 이 날 촬영된 화보는 크로커다일레이디 홈페이지, 블로그, 잡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상품리뷰에 참여하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소식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 스타일 서포터즈 9기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현 씨는 "출산 이후 산후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집에만 있다가 보니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굉장히 우울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나만의 시간이 조금씩 생겨 재도약을 위해 스타일 서포터즈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활발히 활동을 하다 보니 우울한 마음이 많이 해소되고 어딘가에서는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 같다. 화보 촬영을 통해 자신감도 다시 찾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스타일 서포터즈의 활동기간은 오는 12월까지로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주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활동 종료 시점에는 우수 활동자 1인을 선정하여 상품과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모차 모델로 엄마들이 나섰다, 스타일리시맘 '퀴니 퀸 선발대회' 

네덜란드 유모차 브랜드 퀴니(Quinny)는 퀴니 브랜드를 사랑하는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자사의 유모차를 대표하는 스타일리시 맘을 선발하는 '퀴니 퀸 선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퀴니 퀸 선발대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예선을 통과한 지원자 중 총 15명의 본선 진출자가 대회에 참가해 최종우승자 5명이 이날 선발됐다. 선발된 주부모델들은 퀴니 브랜드 모델 및 블로그·커뮤니티 등을 통해 유모차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CJ제일제당 '톡톡(Talk Talk) 주부 평가단' 

신제품 출시 전, 미리 체험하여 제품 발전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부들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신제품을 먼저 평가하고 제품 개선에 참여하는 '톡톡(Talk Talk) 주부 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주부 모니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11년째 운영 중인 '톡톡 주부 평가단'은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톡톡 주부 평가단'은 만 25세부터 49세까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여성 전업주부 중 요리에 관심이 많고 조리에 대한 기본 지식과 감각을 지닌 주부들 총 38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10월부터 월 1∼2회 정기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식품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고 가정 내에서 직접 요리하여 가족들과 함께 제품을 평가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평가단에 뽑힌 주부들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CJ제일제당의 신제품을 먼저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혜택과 1인 1회 4만원의 활동비를 제공 받는다.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은 직접 확인하는 지앤푸드 '굽맘기자단' 

먹거리에 누구보다 신경 쓰는 주부들은 가족이 먹게 될 음식을 직접 확인하고, 제품 개선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주부블로거 서포터즈인 '굽맘기자단 2기'를 선정,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20명의 '굽맘기자단'은 정읍 생산공장을 방문해 하여 굽네치킨의 생산공정을 직접 확인하고 지앤푸드 교육장에서 굽네치킨을 직접 조리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굽네치킨을 비롯한 지앤푸드의 브랜드 94STREET BEER, 굽네몰, 디브런치카페 등을 홍보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굽맘기자단 참여자들에게는 미션수행 결과에 따른 원고료가 지급되며 지앤푸드 각 브랜드의 메뉴를 자유롭게 시식할 기회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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