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커피, 제품에 따라 카페인·당 함량 차이 커
인스턴트 커피, 제품에 따라 카페인·당 함량 차이 커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2.08.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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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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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편의점, 마트 등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즉석커피의 시장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1년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즉석커피 시장규모는 2020년 1조3230억원이었으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즉석커피 2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 유형과 종류에 따라 카페인, 당류 및 포화지방 함량 차이가 커 제품 구입 시 영양성분을 확인하고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ㅁ 카페인은 아메리카노, 라떼 커피보다 디카페인 커피가 매우 적어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커피의 카페인은 100mL당 평균 34mg(25~51mg), 라떼 커피는 36mg(27~49mg)로 유사한 수준이나 디카페인 커피는 3mg(1~6mg)으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커피의 약 8% 수준이어서 카페인 함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1개당 카페인은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 제품이 150mg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성인 기준 400mg)의 38%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롯데칠성음료의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 제품은 가장 적은 4mg으로 최대 섭취권고량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체중 등 신체 발달 정도에 따라 제품 1개 섭취만으로도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커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ㅁ 당류 함량은 라떼, 스위트 아메리카노 커피 순으로 많아

라떼 커피의 당류는 100mL당 평균 7.2g(6.5~8.0g)으로 평균 3.7g(3.3~4.0g)인 스위트 아메리카노 커피보다 약 1.9배 많았다.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아메리카노 커피에서는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빙그레의 ‘아카페라 아메리카노’ 제품은 제품 1개당 당류 6g이 들어 있어 구입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100mL 기준으로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오레’ 제품의 당류가 8g으로 가장 많았고,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 제품의 당류가 25g으로 가장 많아 당류 1일 섭취량(50g)의 50% 수준이었다.

즉석커피 품질비교시험 종합평가 요약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즉석커피 품질비교시험 종합평가 요약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ㅁ 영양성분 중에서 포화지방은 제품별로 함량 차이가 커

라떼 커피의 포화지방은 1~5.1g으로 제품 1개를 마실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7~34%를 섭취하게 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스타벅스 카페라떼’는 포화지방이 5.1g으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의 ‘Homeplus Signature 디카페인라떼’ 제품은 1g으로 가장 적었다.

ㅁ 포장재 재활용을 위한 재질·구조 등급은 제품별 차이 있어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체 23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재활용 우수’, 8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10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제품별 재활용 등급 차이가 있었다. 포장재 재활용을 위해서는 구입 시 재활용 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 원재료명 등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판매처에 게시한 정보가 다른 4개 업체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회신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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