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유치원 하루 3~5시간 교육…‘유아학교’ 개명도 추진
내년부터 서울 유치원 하루 3~5시간 교육…‘유아학교’ 개명도 추진
  • 서주한
  • 승인 2014.11.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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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청,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발표


[베이비타임즈=서주한 기자] 내년부터 서울지역 유치원들은 하루 3~5시간 내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또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개명도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학교교육의 출발점이 되는 유아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하고, 유아교육이 공교육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서울시교육청 종합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 종합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교육과정 운영 시간을 유치원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운영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하루 3~5시간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현재 유치원은 지난 2월 교육부 장관 명의로 각 시·도교육청에 접수된 지침에 따라 5시간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에는 4시간 교육이 많았는데 교육 시간이 1시간 늘면서 교사들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 시교육청 설명이다.

종합계획 단기과제에는 유치원 교사들이 행정업무부담을 덜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치원에 교무행정실무사를 배치하고, 학급당 정원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교무행정실무사는 서울 시내 197개 공립 유치원 중 15개에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누리과정 학비 지원, 유치원운영위원회 행정, 정보공시, 물품 구입·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소요 예산은 2억6388만원이다. 

공립 유치원 학급당 정원은 2016학년도부터 만 3세 16명 이하, 만 4세 22명 이하, 만 5세 26명 이하, 혼합연령 22명 이하로 조정한다. 현행 기준에서 혼합연령 1명,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2명이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일제잔재인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명하는 등의 내용의 중기과제를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 날)에 발표한 ‘서울학생의 자치와 건강권을 위한 교육감의 제안’에 이어 유아교육의 영역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통해 학교교육의 출발점으로서 유아교육이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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