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급식 중단·학사 행정 차질 우려
오늘 학교 급식 중단·학사 행정 차질 우려
  • 지성용
  • 승인 2014.11.2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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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 화면 캡처

 


학교비정규직 20일 총파업…전국시도교육청, 학교급식 대책 지시

학교비정규직 노조 연합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학교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20∼21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함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또 학교에서 교무보조, 전산보조, 사무·행정보조 등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들도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행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3개 노조 소속 조합원 6만여 명 가운데 2만여 명이 20일부터 총파업에 참가한다.

파업에 참가하는 비정규직 가운데 60∼70%가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실에서 근무하고 있어 파업 양일간 학교 급식이 중단되거나 제한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는 급식을 제공하는 초·중·고등학교 1300여 개교 가운데 양일간 실질적으로 급식이 중단되는 학교는 80∼90개교 정도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교육청은 파업 참가인원을 자체 확인해 당일 급식 실시 여부를 결정하고, 파업 비참가자만으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경우 급식을 운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학부모 동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금지했다.

급식이 불가능할 경우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토록 하고, 저소득층 및 도시락 준비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빵이나 우유 등 급식 대체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학교급식이 이뤄질 수 없는 이유를 학생과 교직원 등에게 가정통신문, 문자 등을 통해 알리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부를 상대로 급식비 지급, 방학 중 생계보장 대책 마련, 근속인정 상한제 폐지, 3만원 호봉제 등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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