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SF영화제, 전국랜선여행 등 메타버스 체험공간 운영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유튜버 이신혁 멘토 특강도
[베이비타임즈=김정아 기자]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가 디지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오는 26일부터 3일간 개최된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25일 ‘청소년의 달’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모은 ‘제18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는 청소년이 박람회 홍보·기획 및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청소년기획홍보단’을 구성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박람회를 함께 만들어 왔다.
17개 지자체, 102개 기관 메타버스 체험 가능
박람회는 2020년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돼 2021년에는 메타버스를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방향의 청소년활동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다’를 주제로, 청소년이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적 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과 활동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누리집, 유튜브와 함께 오비스, 제페토, 로블록스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전면 활용해 청소년이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의 일상회복을 맞아 일부 대면 프로그램도 재개한다.
더불어 총 102개 기관의 디지털 체험부스와 6개 국립청소년수련시설 등이 메타버스에 구현돼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는 네이버 제페토와 협업해 참여형 가상 전시관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해 가상세계 속 각 지역의 관광 명소와 맛집 골목 등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유관기관들은 ‘디지털 리터러시’,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총 121개의 ‘메타버스로 즐기는 청소년 체험활동’을 제공, 청소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멘토특강, 경연대회, 공모전도 열려
민·관·학이 협력하여 구성한 디지털·환경 관련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미래과학기술소개관’에는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을 비롯한 정부기관과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 기후환경·인공지능·우주탐사 등과 관련된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와 연계해 청소년이 가상현실(VR) 디지털드로잉, 증강현실(AR)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로 만나는 환경’, 청소년 감독이 제작한 영상콘텐츠를 실시간 상영하는 ‘청소년 SF영화제’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청소년을 위한 ‘멘토특강’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26일엔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이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28일엔 여성댄서 효진초이와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신혁이 ‘꿈’을 주제로 청소년과 현장에서 만난다.
카이스트 경영정보공학 이경상 박사, 김지은 재테크 유튜버 등은 누리집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데이터·경제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청소년이 자기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경연대회·공모전, 캠페인도 진행된다.
네이버 제페토를 활용한 ‘메타버스로 그리는 7컷 만화 공모전’, 청소년이 춤·노래·악기 연주 등을 경연하는 ‘케이(K)-유스타 경연대회’ 등이 청소년이 마음껏 끼와 재능을 발산할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이 직접 강연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나는 대한민국 청소년이다!’), 청소년이 스스로 환경협약서를 만들고 실천하는 ‘탄소중립 캠페인’도 진행된다.
한편, 박람회가 개막하는 26일 오후 2시에는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청소년의 달 기념식’과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식’이 열려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 또는 단체에게 총 27점의 훈·포장,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청소년 육성 및 보호유공 포상 총 23점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표창 7점, 국무총리표창 11점), 걸스카우트 세계야영대회 유공자 포상 총 4점(대통령표창 2점, 국무총리표창 2점)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개·폐막식과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수여식 등의 주요 행사는 박람회 누리집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강의 등 일부 콘텐츠는 공식 개최기간 전에 사전 공개되며, 폐막 후에도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