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현명한 선택” 호소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현명한 선택” 호소
  • 이성교 기자
  • 승인 2022.05.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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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선거관리위에 고양시장 후보자 등록
“고양경제자유구역특구 조성, 1천개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원도심·신도시 균형자족도시 완성…IT·의료·영상 첨단기업 등”
“원당·성사 공공재개발 지원…신분당선 용산-삼송-일산 연장”
이동환(왼쪽)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로 등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동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이동환(왼쪽)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로 등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동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베이비타임즈=이성교 기자]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2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로 정식 등록하고 공약 개발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동환 후보는 이날 오전 고양시덕양구선관위에 후보자로 등록 후 “지난 12년간 민주당의 시정 농단을 종식하고 고양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정권을 교체했듯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 권력도 교체해야 진정한 정권교체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 일당이 고양시 시정과 의회를 장악하고 독주와 독선으로 전횡해 왔다”면서 “이로 인해 기업 하나 제대로 유치하지 못하고 각종 비리와 특혜로 얼룩져 도시의 경쟁력은 떨어졌고 성장도 멈췄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새로 출범한 집권여당의 힘있는 시장으로서 고양시의 현안과 과제들을 ‘원팀, 원샷’으로 해결하고, 자랑스러운 고양시민 모두가 잘 사는 행복시대, 새로운 고양의 내일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공약과 함께 원당·성사 공공재개발 지원, 신분당선의 용산-삼송-일산 연장 추진 등 주거 및 교통 개선을 위한 공약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 (사진=이동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 (사진=이동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이 후보는 대화동·장항동·능곡동·토당동·창동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고양시를 글로벌 경제특구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11일 내놨다.

이 지역에 들어설 고양 테크노밸리·관광문화단지·방송영상밸리·대곡역세권·창릉자족용지 등에 국내외 정밀의료·디지털영상·ICT융복합 기술 관련 대기업 및 첨단기업 100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일산·덕양 경제자유구역에는 ▲유전공학, 첨단의료기,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융복합 정밀의료클러스터 ▲메타버스·디지털영상 기술, 한류문화컨텐츠 융합 K-메타컬처플랫폼 ▲AI,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스마트테크노밸리 등이 들어선다.

이동환 후보의 ‘고양판 실리콘밸리’ 구상은 삼성·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덕양 원도심과 일산 신도시의 균형 잡힌 자족도시로 완성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고양시가 기업유치에 실패한 것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개발제한구역법 등 각종 규제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종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혜택이 주어지고 입주기업은 자금 지원은 물론 30여개 법이 정한 각종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후보 측의 주장이다.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동해안권, 광주, 울산 등 총 9개가 조성·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2008년 평택과 2020년 시흥시가 각각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았고, 경기 북부에서는 아직 지정된 곳이 없다.

이 후보는 또 고양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정비사업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 10일에는 원당·성사 공공재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원당·성사 공공정비사업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당·성사지역은 위치상 주택재개발만 하기에는 아까운 곳”이라며 “역세권을 활용해 특화할 수 있는 좋은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원당·성사 공공재개발은 원당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제척된 6구역과 7구역 주민들로 구성된 준비위원회(위원장 김동원)가 경기도시공사(GH)의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후보지는 원당역을 안고 있는 곳이지만, 주거지 반대편은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주거지 지역은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사업)에서 제척되는 등 개발이 더뎌 주거환경이 좋지 않은 상태다.

이 후보는 이번 재개발 공약을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맞춤형 재개발을 진행하고, 절차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면서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정비기구를 운영해 종합적인 계획과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0일 원당·성사 공공정비사업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동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특례시장 후보가 10일 원당·성사 공공정비사업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이동환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이 후보는 고양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분당선을 용산에서 삼송을 거쳐 일산까지 연장하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을 추진한다.

이 후보는 “신분당선 용산-삼송 구간인 서북부연장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있는 만큼, 급행열차인 신분당선을 1기 신도시인 일산까지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10일 밝혔다.

신분당선(광교-강남)은 평균운행속도 60km/hr로 운행되며, 강남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매우 효율적인 광역철도이다. 강남-용산까지 연장이 확정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후보는 시장 당선 후 2030년 6월 목표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재원은 민간투자사업(민간투자 50%, 국비 35%, 서울시·경기도 15%)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고양시 예산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후보는 “삼송에서 시작해 일산까지 연장하는 다양한 노선이 있는 만큼, 향후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신분당선 일산 연장을 비롯해 9호선 급행 고양 연결, 3호선 급행 추진, 경의중앙선 급행 확대 추진, 대곡역 복합환승타운 개발 등의 정책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에게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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