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 위로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 우크라이나 난민 아동 위로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04.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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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루마니아 북동부 지역 이아시(Iasi)에 위치한 난민 센터에서 우크라이나 7세 소녀 이사벨라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월드비전 제공)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루마니아 북동부 지역 이아시(Iasi)에 위치한 난민 센터에서 우크라이나 7세 소녀 이사벨라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월드비전 제공)

[베이비타임즈=송지나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이 루마니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과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참여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측에 따르면 조명환 회장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Bucharest)에 있는 최대 규모의 난민 센터인 롬엑스포에서 난민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그들의 어려움과 필요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날에는 루마니아·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인 북부지역 시레트(Siret)에서는 국경을 넘은 난민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국경 지대 근처에서 월드비전이 운영하고 있는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Space)을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북동부 지역 이아시(Iasi)에 위치한 난민 센터를 방문했다.

월드비전 측은 “조명환 회장은 이아시에서 가족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온 7세 소녀 이사벨라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이사벨라는 대화 중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이라고 밝히며 블랙핑크의 노래를 흥얼거려 조 회장이 휴대폰으로 블랙핑크의 노래를 찾아 함께 부르며 잠시나마 이사벨라가 피란길의 슬픔을 잊을 수 있도록 위로했다”고 전했다.

이사벨라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과 주스 한 팩을 조 회장에게 건넸고, 조 회장은 이사벨라의 마음을 담아 블랙핑크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명환 회장은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들을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가족을 잃거나 남겨두고 와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특히 이사벨라처럼 영문도 모른 채 피란길에 오른 아동들을 보며 너무나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 중 난민 아동들의 교육권 보장과 의료 서비스 접근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회복하는 그날까지 월드비전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에 따르면 7주 남짓의 분쟁 상황으로 50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700만명 이상의 국내 실향민들이 발생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750만명 중 3분의 2 이상이 집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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