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연령층 4차접종 시작...사전예약 18일부터
60세 이상 연령층 4차접종 시작...사전예약 18일부터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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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이 14일부터 시작된다. 당일 접종부터 시작하며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 이하 추진단)은 지난 13일 발표한 60세 이상 연령층 4차접종 계획에 따라 14일부터 당일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청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3차 접종 이후 4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5%, 사망자의 약 95%가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4%를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 청장은 “3월 5주차 주간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75세에서는 3차 접종의 위중증 예방 효과는 90.2%이며 사망 예방 효과는 90.5%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가 감소 추세에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효과는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서의 3차접종과 4차접종 후 사망률 비교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3차접종 완료군과 비교한 결과 4차접종 완료군에서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미국, 영국 등 국외 주요 국가에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접종을 승인해 시행하고 있으며 4차접종 대상 연령 확대 여부를 검토하는 중이다.

이에 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게는 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4차접종을 시행하고,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한다. 접종대상은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접종 완료 후 4개월(120일)이 경과한 분들이다.

접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진행하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하거나 당일 접종으로 하면 된다. 접종자는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위탁의료기관 접종이 여의치 않으면 지자체 여건에 따라 보건소 접종도 가능하며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누리집을 통한 대리 예약이나, 전화 예약도 할 수 있다.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며 예약 접종은 이달 2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소중한 생명 보호를 위해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방역당국도 의료계와 함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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