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 일본 수출 시작…최근 7년간 1조 이상 수출
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 일본 수출 시작…최근 7년간 1조 이상 수출
  • 서주한
  • 승인 2014.11.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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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품질력 기반으로 서유럽 이어 일본 시장 노크 …최근 7년간 1조 이상 수출

올해 초 영국 이탈리아를 필두로 서유럽 기저귀 시장에 처음 진출했던 유한킴벌리가 11월 일본 수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일본의 아기기저귀 시장 규모는 약 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세계적으로도 5위권에 해당하는 큰 시장이다. 국내 아기기저귀 시장은 약 6천억원 정도(2013년 기준, 업계 추정)로 일본이 약 3배 가까이 크며, 일본의 연간 신생아수 역시 100만명 정도로 국내 신생아수 40만명에 비해 2배가 넘는다. 

유한킴벌리는 일본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새로운 시장인 만큼 우선 온라인 시장에 집중해 새롭고, 좋은 품질을 찾는 일본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11월부터 유한킴벌리가 수출하는 하기스 기저귀는 아마존 재팬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진출 1년 안에 해당 채널에서 점유율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온라인 기저귀 시장은 약 10% 내외로 높지 않지만, 온라인 비중이 50%를 넘어선 한국의 사례를 감안한다면 일본도 온라인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일본 현지에서는 온라인 기저귀 시장이 연간 200%정도 성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전체 시장의 30~40% 수준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 기저귀 시장은 팬티형과 테잎형의 비중이 약 6대 4정도로 팬티형 기저귀 시장 규모가 더 크며, 유한킴벌리는 팬티형과 테잎형 두 가지 타입을 모두 선보인다. 주목할 점은 다자인이 확연히 구별되는 팬티형 기저귀에 대한 일본 고객들의 선호 여부다. 

하기스는 고유 특허인 원터치 매직테이프를 적용해 서 있는 상태에서도 손 쉽게 입고 벗길 수 있는 편리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본 현지 제품들은 기저귀 옆 부분이 접합되어 있어 찢어서 벗겨야 하는 타입이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함께 쉽게 입히고 벗길 수 있어 육아에 서툰 아빠들까지 기저귀를 쉽게 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는 받고 있는 하기스 팬티형 기저귀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받을 지 주목된다.  

국내 아기기저귀 시장에서 점유율 65% 내외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한킴벌리 하기스는 그 동안 세계 20개국 이상에 진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 기업들의 각축장인 중국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에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을 제치고 북경, 상해 등 주요 도시에서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7년간 유한킴벌리가 만든 하기스 기저귀는 전세계에 1조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출용 기저귀를 생산하는 대전공장은 프리미엄 기저귀의 글로벌 벤치마킹 센터가 될 정도로 품질과 생산성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000년대 초, 저출산 기조의 고착화로 국내 기저귀 시장이 둔화되고 있을 때 수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가졌으며, 수출에 따른 물류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기저귀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당시 중국에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이 없었던 점에 주목, 2004년부터 북경, 상해 등 대도시에서 고소득층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수출을 본격화 하였다.  

유한킴벌리 기저귀가 수출시장에서도 성공한 배경에는, 품질에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이 인정한 제품력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혁신적인 제품개발 노력과 제조능력 향상을 통하여 6개월 주기의 신제품 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사보다 앞서 혁신 제품을 출시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소재를 적용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로 자연친화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격려 속에 차세대 기저귀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기저귀 재활용 연구에 착수하는 등 기저귀 시장의 세계적 트렌드를 앞서 이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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