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간제 보육시설’ 내년까지 67개소로 확대
서울시, ‘시간제 보육시설’ 내년까지 67개소로 확대
  • 서주한
  • 승인 2014.11.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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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 증가·높은 만족도에 따라 연말까지 42개소, 내년 67개소로 지속 확대 

서울시가 지난해 11개소로 시범운영한 ‘시간제 보육시설’을 37개소로 늘린데 이어, 올 연말까지 42개소로 확대한다. 내년까지는 67개소로 2배 가량 늘린다. 

‘시간제 보육시설’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급하게 병원을 가거나 외출을 해야 할 때, 시간선택제로 일을 해 월요일~금요일 하루 2시간씩 아이를 잠깐 맡겨야 할 때, 6~36개월 미만 아이를 시간당 4천원 보육료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다. 

서울시의 시간제 보육시설 확대는 이용자 증가와 높은 만족도를 고려한 것이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시간제보육시설을 운영하기 시작한 ‘13년 7월 한 달 이용자 376명(1,204시간)에서 올 8월 1,489명(5,239시간, 1일 평균 75명, 262시간)으로 1년 새 4배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해 시가 지난해 이용 부모(어머니)를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도 94%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까지 확대되는 5곳은 △성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보문점) △서대문 육아종합지원센터 △영등포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난감도서관)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다. 

운영시설별로는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27개소, 국공립어린이집 15개소에서 시간제 보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1~3개소씩 운영돼 지역별 불균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간제 보육시설로 지정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에서는 △별도의 시간제 보육실을 설치하고 △3년 이상 보육경력과 자격을 갖춘 전담교사를 별도 채용해 △ 연령에 맞는 표준화된 프로그램으로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컨대 0~1세 아이들이 맡겨질 경우는 수유, 낮잠, 기저귀 갈이 등 일상생활이 편안하게 이뤄지는데 중점을 두고, 2세반은 신체, 언어, 감각·탐색, 역할·쌓기, 미술 등 놀이 활동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해 보육의 질을 담보하도록 한다.  

시간제 보육서비스 이용대상은 6개월~36개월 미만의 아동으로 월~금까지 09:00~18:00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보육료는 시간당 4천원이다. 

이 때 양육수당을 받는 전업주부는 월 40시간 내에서 1시간당 2천원(50%), 취업, 장기입원 등으로 정기적, 단시간 보육이 필요한 맞벌이형 가구는 월 80시간 내에서 1시간당 3천원(75%)의 보육료를 국·시비 매칭으로(정부 50:시 25:자치구 25)지원한다.

시설 최초 이용 시 ‘아이사랑보육포털’에서 회원 가입하고 이용 대상 아동을 사전등록하면 PC(또는 모바일) 및 전화신청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시간제 보육과 관련해 서비스 제공시설 현황, 이용 가능한 인원 및 시간, 필요한 서류 및 절차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경우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 등 시설보육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가정양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가정양육 부모들의 긴급하고 일시적인 보육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18년까지 시간제 보육시설을 100개소까지 확대해 자치구별로 최소 3~5개소씩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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