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 충격적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 충격적
  • 장은재
  • 승인 2014.1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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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중 국가 중 최하위
스트레스.우울 수준도 2008년보다 증가

2013년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아동결핍지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스마트폰 등 매체중독 고위험에 포함되는 초등학생은 16.3%에 이르며, 아동 스트레스 및 우울 수준도 2008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12월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는 60.3점(100점 만점), ‘아동결핍지수’는 54.8%였다.

삶의 만족도(WHO 척도)는 아동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삶의 질을 한 개 항목으로 측정하여 국제적 수준으로 비교한 지수이다.
회원국 가운데 아동 삶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94.2점을 기록한 네덜란드였다.


아동결핍지수(UNICEF 척도)는 아동 성장에 필요한 물질적,사회적 기본조건의 결여수준을 14개 항목으로 측정한 지수이다.


아동양육환경을 보면 우리나라 아동가구의 46.2%가 4인 가구(평균 아동 수 1.64명)이며, 89.4%가 양부모와 함께 거주, 빈곤가구 아동의 양부모와 동거비율은 27.8%였다.

아동가구의 상대적 빈곤률은 8.25%로 2008년(11.5%)보다는 개선되었고 6~8세 가구가 낮았고(6.76%), 12~17세 가구가 9.2%로 높았다.



인터넷ㆍ스마트폰 등 매체중독 고위험에 포함되는 초등학생은 16.3%에 이르며, 아동 스트레스 및 우울 수준도 2008년보다 증가했다.


12~17세 아동의 스트레스는 2008년 2.14에서 2.16으로, 우울수준은 1.21에서 1.25로 높아졌다.
아동 스트레스는 숙제, 시험, 성적 등 학업이 주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세~17세 아동의 3.6%가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및 영양


주관적 건강수준, 신장 및 체중 등 신체적 건강 수준은 향상되고, 음주?흡연 등 비행행동과 학교폭력은 감소했다.
아동의 34%만이 ‘주3일 이상 30분 이상’의 운동을 하고 있으며, 31.2%는 하루도 운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8%, 빈곤가구 아동의 42.2%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먹을 것을 살 돈이 없는 ‘식품빈곤’ 상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빈곤은 먹을 것이 떨어졌는데도 더 살 돈이 없었던 상태 경험빈도를 말하는 것으로, 자주 그렇다가 1.2%, 가끔 그렇다가 6.7%였다.

 



■생활안전 및 아동보호
 

1년간 안전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아동은 44.3%에 불과하며, 교통사고, 성범죄, 놀이 중 사고, 유괴 順으로 자녀안전에 대한 우려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1회 이상 신체학대를 경험한 아동은 6.1%, 정서학대 경험아동은 11.9% 였다.


6~8세 아동 방치율은 2008년 51.3%에서 2013년에는 38.1%로 개선되었으나, 아동의 10%(빈곤아동의 17.4%)가 매일 방과 후 방치되고 있었다.


 


■학교 밖 활동 및 사교육


아동의 67.6%가 방과 후에 학습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고, 여가활동(친구들과 놀기, 운동 등)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영유아(0~5세)의 16.2%가 보육시설을 제외한 민간사교육을 이용하고 있으며, 사교육 지출비용은 월 평균 11만 3천원으로 조사됐다.


초중고 아동(6~17세)의 경우 77.4%가 입시과목 보충을 위한 민간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으며, 월 평균 32만 2천원을 지출했다.


생활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7%이며, 사교육을 받은 아동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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