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닥터헬기’, 제주도 하늘서 날아
8번째 ‘닥터헬기’, 제주도 하늘서 날아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4.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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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병원에서 운용하는 경기도 닥터헬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운용하는 경기도 닥터헬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8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제주특별자치도(배치병원 제주한라병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법에 근거해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를 항공으로 빠르게 이송하고 응급처치를 하기 위해 운용되는 전담 헬기다. 소방청, 해양경찰청에서 운용하는 환자이송헬기와 달리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의료기관에 배치돼 응급의학전문의 등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한다.

현장과 이송과정에서 직접 치료를 할 수 있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제주도는 69만여 명의 주민은 물론 연간 1523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코로나 이전 2019년 기준)과 각종 국제행사의 주요 개최지로서 그간 꾸준하게 닥터헬기 배치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 시 제주도의 중앙에 있는 한라산으로 육상이송이 오래 걸리고 어업 성수기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인근 경남, 전남지역 어선들이 모여 이에 따른 해난 사고 시 신속한 이송과 치료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닥터헬기 배치가 결정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해군·소방청·해양경찰청 등 도내 헬기 운용 기관과의 협의체를 강화하고 도민의 안전과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성훈 응급의료과장은 “이번 공모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단독 신청했고 항공의료, 항공운항, 기존 헬기 배치 의료기관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면서 “닥터헬기 배치를 계기로 제주도민을 위한 응급의료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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