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 이상 양육하는 여성의 업무 생산성 ‘최고’
두명 이상 양육하는 여성의 업무 생산성 ‘최고’
  • 허경태
  • 승인 2014.11.0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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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업무 성과, 아이없는 여성보다 월등히 높아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여성의 업무 생산성이 아이가 없는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를 두 명 이상 양육하고 있는 커리어우먼의 업무 생산성이 한 명만 기르는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가 1일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아이를 양육 중인 워킹맘의 업무 생산성이 아이 숫자와 상관없이 아이가 없는 여성 직장인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업무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를 둘 이상 양육하는 직장 여성의 업무 생산성이 가장 효율적이고 높았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그러나 아이가 있는 엄마들의 업무 생산성이 평균적으로 높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간, 특히 영유아 시기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들의 업무 생산성은 아이가 없는 엄마들에 비해 15~17% 낮았다.

양육하고 있는 아이들의 숫자에 따라 여성들의 업무 성과도 다르게 나타났다. 첫 아이를 키울 때는 9.5%의 생산성 저하를 보였고, 둘째 아이와 셋째 아이가 생기면 각각 12.5%, 11%의 업무 능률 하락을 보였다.

즉,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양육하고 있는 워킹맘의 업무 생산성은 평균 33% 감소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워킹맘들의 업무 생산성은 영유아기를 지나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티앙 짐머맨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연구원은 “아이 양육이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기존 인식과다른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놀랍다”면서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심리적 안정감이 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주면서 워킹맘들이 효율적인 업무 성과를 내는 것으로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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