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우먼업 프로그램‘ 운영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우먼업 프로그램‘ 운영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2.03.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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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 외국인 여성 대상, 전 과정 영어로 진행
요가, 회화, 호신술, 여성건강, 법률 강좌 비대면 운영
지난 1월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필라테스 수업 화면 (사진=용산구청 제공)
지난 1월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열린 온라인 필라테스 수업 화면 (사진=용산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3월 한 달간 ‘우먼 업(Woman 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거주 외국인 여성이 낯선 지역사회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우먼 업 프로그램은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이태원로 211)에서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개설강좌는 ▲요가(6회) ▲미술(1회) ▲성범죄 예방(1회) ▲여성 한방의학(1회) ▲법률(1회). 전 과정 영어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무료다. 다만 일부 교육은 재료비가 별도로 들어간다.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하는 호흡과 동작을 배워 타지 생활의 피로를 풀어 줄 수 있는 요가교실은 15∼31일 화·목요일 13~14시까지 운영된다. 정원은 15명이며 사전에 요가매트를 준비해야한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추상적인 여인의 이미지를 그리는 미술교실은 18일 19~21시까지 열린다. 재료비 1만7000원 자부담이 있으며, 이 교육의 정원은 12명이다.

또한 용산경찰서 외사계 직원이 강사로 나선 성범죄 예방교실도 21일 19~21시까지 운영된다. 성범죄 발생추이, 예방법, 범죄 피해 대처법, 신고 절차, 지원기관, 호신술을 알려준다. 이외에 여성 한방의학 세미나는 30일 오전 10시~12시까지 운영된다. 갱년기, 생리, 출산 등 여성신체와 관련된 한방의학적 관리법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 법률 수업은 31일 19~ 21시까지 열린다. 출산휴가·육아휴직 기준, 직장 내 성차별·성추행, 노동법 관련 상식을 알려준다.

세 교육 모두 정원은 50명이며, 수강을 원하는 거주 외국인 여성은 개강 전일까지(미술교실은 오는 11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이메일 주소는 강좌별로 상이하며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발행한 3월 뉴스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타향에서 여성이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며 “차이가 불편함이 되지 않도록 외국인 대상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는 한국어 강좌, 문화체험, 생활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들의 정착을 돕는 시설이다. 지난해부터는 PCR 검사·백신접종 정보, 방역지침을 외국어로 제공해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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