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AI 모니터링 시스템, 대포통장 발생 70% 줄여
IBK기업은행 AI 모니터링 시스템, 대포통장 발생 70% 줄여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2.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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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지난해 11월 보이스피싱 대응프로그램인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3개월간의 시범 운영 결과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70%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AI가 빅데이터 분석과 보이스피싱 사례를 학습한 뒤 의심 패턴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행동과 거래 패턴에 따라 분류된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고객이 창구에서 500만원 이상 현금 출금 거래를 하면 출금 계좌 자동 지급정지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결과 지난 1월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총 750여건, 약 62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실제 고객 A씨가 자녀 사칭 문자에 속아 악성 앱을 설치한 뒤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됐으나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해 고객의 거래를 정지시키고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정식운영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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