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부모는 출근, 아이는 등원’
철도역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부모는 출근, 아이는 등원’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2.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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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철도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국공립어린이집이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은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직장인 부모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자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 추진 업무 협약(MOU)을 지난 21일에 세종정부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식에는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의 양 장관이 참석해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협의하고 공동 서명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하여 국토교통부는 철도 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철도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설치비를 분담한다. 그 외 일부 설치비는 국가철도공단에서 부담한다.

설치된 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자체가 운영하게 되고 어린이집 건립 후에는 철도어린이집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일부 등을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지원할 계획이다.

경강선 여주역에 설치 추진 중인 철도어린이집.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경강선 여주역에 설치 추진 중인 철도어린이집.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철도어린이집은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 2019년 시범사업으로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개원한 철도어린이집은 영유아 부모들과 지역주민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부모들의 선호가 높았다.

또한 장애아·다문화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보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철도시설을 활용한 공익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부처는 현재 행신역, 탄현역, 여주역 3개 철도 역사에 2022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철도어린이집 추가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 이후에도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철도어린이집을 7개 지역에 추가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출·퇴근하면서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철도역사 내 국공립어린이집이 건립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두 부처 간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철도어린이집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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