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저녁 9시까지”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6인·저녁 9시까지”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2.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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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무조정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정부가 현행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저녁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재의 거리두기는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고심 끝에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등을 포함한 현재 방역 조치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 내에서는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충분히 확보된 중환자 병상, 고령층의 높아진 3차 접종률, 먹는 치료제 보급 등 변화된 상황에 맞게 거리두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일일 확진자 수가 치솟는 상황에서 우선 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설 연휴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는 오미크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래야 유행 파고를 최대한 낮춰 피해를 줄이겠다는 우리 목표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일부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연령대를 현행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한다고도 밝혔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기동성에 맞서 재택치료 체계도 더 빠르고 더 촘촘하게 보완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주부터 ‘자기기입식 역학조사’가 도입된다”며 “앞으로는 스스로 감염 위험을 파악해 행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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