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45. 맛간장 오징어채볶음
[이영예의 오색푸드] 145. 맛간장 오징어채볶음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0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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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타우린 및 단백질 풍부하지만 콜레스테롤 높아
수입 진미채 각종 보존제 함유…가미되지 않은 것 권장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겨 먹는 수산물 중 하나로 맛이 좋고 가성비, 영양성분이 뛰어난 오징어는 학창 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였던 식재료였다. 특히 겨울철 입맛이 없을 때 고소하고 매콤짭짤하게 오징어채를 볶아 먹으면 최고의 반찬이다.

오징어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많이 잡히기는 하지만 오징어채의 경우 손이 많이 가고 자동화가 어려운 가공식품이기 때문에 동남아나 중국에서 주로 수입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오징어채는 흰 것들이 많은데 오징어 자체는 흰색을 띨 수가 없다. 공기 중 산소와 오징어 살이 만나 변색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유난히 하얀 오징어채는 과산화수소와 같은 탈색제를 활용해서 색을 뺀 것이다.

또 수입 진미채는 유통과 운반 과정에서 변질을 막기 위해 각종 보존제를 사용하는데, 이는 우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오징어채를 고를 때는 맛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오징어를 말려 찢어 놓은 것을 사는 게 가장 좋다.

오징어는 단백질, 비타민 E, 아연, DHA, EPA, 타우린 등이 풍부하다. EPA, DHA는 불포화지방산으로 기억력, 두뇌 발달과 학습 향상에 도움을 줘 성장기 아이들과 노인성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말린 오징어의 경우 체내의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다. 특히 말린 오징어 껍질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오징어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또 소고기보다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오징어 1마리면 일일 단백질 권장 함량을 섭취할 수 있다.

단 오징어는 100g당 350kcal로 열량이 높고 콜레스테롤도 100g당 847mg으로 높아 혈관질환이나 동맥경화, 고지혈증이 있는 이들은 다량 섭취를 피해야 한다.

◇ 맛간장 오징어채볶음

1. 아래 재료를 준비한다.

오징어채 200g, 맛간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청주 1큰술, 식용유 1큰술, 조청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2. 오징어채는 살짝 물에 헹군 후 청주를 뿌려 놓는다.

3. 오징어채와 참기름, 통깨를 뺀 나머지 재료 모두 볼에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든다.

4. 팬에 양념을 넣고 끓이다가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오징어채를 넣는다.

5. 오징어채를 골고루 섞어서 간이 배도록 한다.

6.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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