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연말정산...‘인증서 경쟁’ 뛰어든 은행권
돌아온 연말정산...‘인증서 경쟁’ 뛰어든 은행권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2.01.17 16: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사진=신한은행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지난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됐다.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민간 인증서에도 관심을 두는 모양새다. 공인인증서가 사라지면서 연말정산에 도입된 민간 인증서가 올해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통신사와 빅테크에서부터 발 빠르게 시작된 민간 인증서 바람은 은행권으로까지 옮겨 부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와 정부24 등 공공기관 업무에 ‘신한 인증서’를 적용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신한 인증서는 신한은행이 지난 11월 금융권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인정받아 출시한 전자서명인증서비스다.

행정안전부와의 공공기관 전자서명 협약에 따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정부24 등·초본 발급 등 민원업무처리 ▲질병관리청 COOV 본인인증 ▲행정안전부 WETAX ▲서울시 ETAX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공공기관 50개 사이트에도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 인증서는 ‘신한 쏠(SOL)’에서 발급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3년으로 매년 갱신하는 번거로움 없이 생체 인증이나 핀(PIN) 번호 입력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에 이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민간 인증서 중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두 번째 인증서를 선보이게 됐다.

(사진=손택스 화면 갈무리)
(사진=손택스 화면 갈무리)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인증서로 연말정산과 공공기관 민원업무처리를 편리하고 간편하게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증서가 필요한 다양한 업무에 신한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연말정산 서비스에 인증서를 선보인 KB국민은행은 올해 모바일로 확대된 환경에서도 사용자들이 무리 없이 인증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KB모바일인증서’로 안정적인 간편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B모바일인증서는 금융기관 중 최초로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최근 전자서명인증사업자로 선정돼 인증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올해 자체 인증서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