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423명...오미크론 확산하면 2만~3만명 될 수도
신규 확진 4423명...오미크론 확산하면 2만~3만명 될 수도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2.01.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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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4000명대...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600명대로 꾸준한 감소세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도 현저히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 커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으로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집계한 결과, 하루 4423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8만798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542명보다 119명 줄었지만 1주일 전인 8일의 3508명보다는 915명 많다.

한동안 3000명대에 머물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서서히 증가해 나흘째 4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꾸준히 감소해 이틀 연속 600명대를 나타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방역 강화 조치와 3차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유행이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주일 내로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2월 말 2만명, 3월 말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3주간 사적 모임은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하는 대신 식당·카페 등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9시로 그대로 유지하는 거리두기 조치를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상 회복을 기대하는 자영업자 등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확산하는 속에서 거리두기 강화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위중증 환자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26명으로 전날 659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누적 6281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77명, 해외유입이 34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761명, 서울 823명, 인천 22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805명(68.8%)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05명, 전남 151명, 부산 135명, 전북 120명, 대구 118명, 충남 110명, 경남 108명, 경북 85명, 충북 77명, 강원 75명, 대전 49명, 세종 15명, 울산 14명, 제주 10명 등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4.7%(누적 4347만2288명)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의 44.9%(누적 2301만5954명)가 3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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