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겨울이면 방치되는 하지정맥류의 치료와 관리법
[칼럼] 겨울이면 방치되는 하지정맥류의 치료와 관리법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2.01.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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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중인 삼성흉부외과 박승준 원장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은 여름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더욱 높다. 그러나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옷차림이 두꺼워지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더라도 혈관 돌출 증상에 대해 관심을 덜 두게 되고 그에 따라 병을 방치하는 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있는 직업, 노화, 비만, 임신 등이 있다.

다른 질환과는 다르게 진행 속도가 상당히 느리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초기에는 대개 큰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고 단지 혈관이 조금 비친다는 이유로 치료를 결심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무겁거나 쥐가 잘 나기도 하며 종아리 및 하체 전반에 걸쳐 혈관 주위가 아프고 당기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피부염, 정맥염, 궤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우려도 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하지정맥류 역시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의 이목구비가 모두 다른 것처럼 정맥 역시 사람마다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정맥혈이 역류하는 시작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뿌리를 치료해야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반드시 절개가 필요했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여러 치료법이 있다. 다만 각각의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법이 더욱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단이 필요하다.

최근에 나온 치료일수록 통증이나 흉터, 회복 면에서 큰 장점을 나타내고 있으나 현재까지 부작용 등에 대한 장기적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치료법도 있고 또 자신의 상태에는 맞지 않는 방법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치료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 다리에 체중이 실려 혈관을 압박하는 등산이나 스피닝 등의 운동보다는 전반적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면서도 혈관 압박이 덜한 스트레칭, 요가, 수영, 걷기 등의 운동을 추천하며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어야 하는 환경이라면 틈틈이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서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다.

글: 대전 삼성흉부외과 박승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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