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 25% 늘어...코로나19 기저효과 넘어 실질적 증가
지난해 수출 25% 늘어...코로나19 기저효과 넘어 실질적 증가
  • 김완묵 기자
  • 승인 2022.01.01 10: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이비타임즈=김완묵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이로써 2021년 수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실질적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액이 각각 6445억달러와 1조2596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644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기존 최고치인 2018년의 6049억달러보다 400억달러 많은 규모다. 수입은 31.5% 늘어난 615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수지는 295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연간 무역액이 1조2596억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하는 동시에 세계 무역 순위가 9년 만에 8위로 한 단계 뛰었다.

지난달 수출은 60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수입은 613억2000만달러로 37.4% 늘었다. 무역수지는 5.9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 등 원자재 물가가 크게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됐다. 

관세청은 지난해 수출이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실질적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2020년 4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이동 제한 등으로 수출이 급감(전년 동월 대비 -25.6%)했다가 주요 교역국의 이동 제한이 해제되면서 수출이 점차 회복했다. 수출 증가세가 본격화되면서 1~4월 누적 수출액이 197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0월에는 역대 최단기간 무역액 1조 달러를 달성했으며 11월에는 604억 달러로 월 수출실적이 최초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의약품·컴퓨터 주변기기·간편식·친환경차 등은 수출이 급감했던 시기에도 수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승용차·화장품·무선통신기기·차 부품·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2020년 7월 전후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석유제품·철강제품·의류·섬유직물 등의 수출은 더딘 회복 끝에 지난해 들어 증가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2020년 12월 이후에는 월별 수출액이 2017∼2019년 같은 달 평균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