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적성은 무엇일까? 적성은 진로와도 깊은 연관이 돼 있다. 성적에 맞춰 전공을 선택한 뒤 후회하거나,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뒤늦게 진로를 바꾼 사람들은 주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적성은 장래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뚝딱뚝딱 만들기 재주꾼, 실습중시형
실습중시형 아이들은 말로 표현하는 건 자신 없어하지만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활동은 잘해내는 편이다. 그래서 운동이나 만들기, 기계를 조작하는 일 등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것에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또 손재주가 뛰어나기 때문에 레고 조립이나 만들기, 과학상자, 운동기구 등의 활동에 중점을 두며 적성을 키우면 좋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고, 무뚝뚝한 편이라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적성이나 취미가 비슷한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 조용히 관찰하는 호기심대장, 학습흥미형
학습흥미형 아이들은 야외로 나가면 멋진 건물보다 개미나 잠자리 등 살아있는 곤충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통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수학이나 과학을 좋아하고,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몰두해 있을 때가 많다. 그러므로 과학 전집이나 동식물 도감, 돋보기, 망원경등을 통해 탐구능력을 키워주면 좋다.
호기심이 많아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이럴 때는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아이 눈높이에서 충분히 답변을 해줘야 호기심이 더욱 커진다.
◇ 상상력이 풍부한 예술가, 감정중시형
감정중시형 아이들은 상상력과 감정이 풍부한 아이라 창의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좋아한다. 만화 중간에 말풍선이 들어있는 책이나 동화의 마지막 부분을 아이의 상상력으로 완성하게 하면 좋다. 획일적인 정답보다 아이의 생각을 지지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이기 때문에 다소 협동심이 부족해 함께 어울려 작업해야 하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다. 모든 일을 자신의 욕구대로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주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 배려심 많은 평화주의자, 관계협동형
관계협동형 아이들은 친절하고 다정다감해서 어려운 일을 겪거나 길가다가 불쌍한 강아지를 보면 마음이 아파한다. 대인관계나 사회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개인 활동보다는 단체생활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남들을 즐겁게 해줄 때 행복감을 느끼고,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보다 친구 입장을 생각할 때가 많아 거절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거절은 꼭 필요한 행동이고, 기분 나쁜 것이 아님을 설명하면서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