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안전사고, 10세 미만 가장 많아...예방하려면?
세면대 안전사고, 10세 미만 가장 많아...예방하려면?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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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최근 3년간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 중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은 가정 등의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 현황을 전하고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는 총 693건으로 매년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그 중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254건(36.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 122건(17.6%), ‘10대’ 109건(15.7%), ‘30대’ 68건(9.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안전사고가 많은 어린이(0~14세)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미취학 아동(0~6세)의 경우 88.9%(208건 중 185건)가 세면대에 신체를 부딪치거나 세면대에서 추락한 사고였다.

반면 취학 아동(7~14세)은 세면대가 깨지면서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파열·파손·꺾여짐’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등의 위해 사례가 70.0%(110건 중 77건)를 차지했다. 

항목별 위해 현황을 보면, ‘부딪힘’사고의 57.9%(140건)는 영유아에게 발생했으며 화장실에서 씻거나 양치질하거나,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세면대에 이마·입술·턱 등 얼굴을 부딪친 사례가 많았다.

‘추락’사고는 대부분 0~5세에게 발생했으며 특히 0세의 안전사고가 31.9%(15건)에 달했다. 보호자가 세면대에서 영아를 씻길 때 부주의하여 떨어진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세면대에서 어린아이를 씻기는 행위는 추락사고 우려가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영유아 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세면대에 부딪히거나 다치지 않는지 살펴보고 화장실에서 장난치지 않도록 교육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세면대에 체중을 실어 몸을 기대거나 걸터앉는 행위, 발을 얹어 씻는 행위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화장실의 전구를 갈거나 높은 위치에 있는 물건을 꺼낼 때는 세면대를 밟고 올라서지 말고 의자나 사다리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세면대에 균열이 생기면 업체의 점검을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세면대의 다리는 배수구 등을 가리는 커버 또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면서 “세면대에 몸을 기대거나 걸터앉는 등 꾸준히 하중을 가하면 깨지거나 무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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