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소백산·설악산 ‘탄소중립 야영장‘ 시범운영
월악산·소백산·설악산 ‘탄소중립 야영장‘ 시범운영
  • 유경수 기자
  • 승인 2021.1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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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야영장(닷돈재, 삼가, 설악동) 10일 시범운영 시작
하루 야영 시 필요한 전기(약 10kw)를 재생에너지로 생산
월악산 닷돈재 탄소중립 영지 전경 (사진=환경부 제공)
월악산 닷돈재 탄소중립 영지 전경 (사진=환경부 제공)

[베이비타임즈=유경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오는 21년 1월 15일까지 월악산 등 국립공원 3곳에서 탄소중립 야영장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야영장이 운영되는 곳은 월악산 닷돈재(충북 제천시), 소백산 삼가(경북 영주시), 설악산 설악동(강원도 속초시)이며, 총 13개 야영지가 탄소중립 야영장으로 운영된다.

탄소중립 야영장은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및 자가발전 자전거를 갖추고, 4인 기준 야영객이 하루에 필요한 전기(약 10kw)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야영장마다 전기를 제공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자가발전 자전거 운영시 화면 (사진=환경부 제공)
자가발전 자전거 운영시 화면 (사진=환경부 제공)

월악산 닷돈재의 경우 총 180개 야영지 중 5개(총면적 200㎡)가 탄소중립 야영지다.

이곳의 탄소중립 야영지에는 태양광, 풍력, 자가발전 자전거가 설치됐으며, 소형화면으로 전기사용 가능량, 발전량, 탄소 저감량 등을 이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백산 삼가의 경우 총 45개 야영지 중 3개(총면적 168㎡)가 탄소중립 야영지다. 이곳의 탄소중립 야영지에는 태양광, 풍력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소형화면으로 전기사용 가능량, 발전량, 탄소 저감량 등을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다.

설악산 설악동의 경우 총 232개 야영지 중 5개(총면적 200㎡)가 재생에너지(태양광)를 통해 충전된 이동형 배터리(1.3kw)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동형 배터리를 사용한 후에는 약 1시간 동안 충전해 재사용할 수 있다.

이번 탄소중립 야영장은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받으며,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해당 야영장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야영장은 국립공원 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공단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해당 야영지의 탄소저감 효과를 측정한 후 앞으로 국립공원 야영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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