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공예대전 수상작 11일부터 전시...작품들 ‘눈길’
전승공예대전 수상작 11일부터 전시...작품들 ‘눈길’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2.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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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사진=문화재청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과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 박종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46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 전시가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 ‘결’ ‘올’에서 진행된다. 시상식과 개막식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1층 풍류극장에서 12월 1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올해로 46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사라져가는 전통과 전승의 의미를 일깨우고 우리 전통공예 문화의 맥을 보존·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는 공모전이다. 신진작가와 기성작가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전통 공예인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올해 전승공예대전에는 전통공예 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는 12개 분과에서 총 289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1차 심사와 대국민 인터넷공람 전문가 현장실사, 2차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을 비롯한 6개 본상 수상자가 정해졌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에는 김경희 작가의 ‘바둑 탕건’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형식과 문양, 짜임 등 숙련된 솜씨가 단연 두드러지고 전통에 충실하며 사라져가고 있는 취약종목의 전승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에는 옻칠공예 중에서도 어렵다는 건칠 기법을 사용해 재료와 기법의 전통성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권영진 작가의 ‘협저칠기 달항아리’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모합과 자합의 구조를 엮어 짜는 기술이 치밀하고 정교한 지승공예의 특징을 잘 살린 김강희 작가의 ‘지승 구절판’, 문화재청장상에는 원단부터 바느질 기법까지 전통 복식의 고상한 품격을 탁월하게 구현해낸 김명자 작가의 ‘철릭’이 선정됐다.

국립무형유산원장상에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염색하여 붉은색 농담의 아름다움을 수준 높은 작품으로 표현해낸 남혜인 작가의 ‘홍화 염색’,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이사장상에는 느티나무 용목의 화려한 목리와 제작 기법, 형태가 조화로운 노성민 작가의 ‘의걸이장’이 선정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어려운 전승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전통의 길을 걷고 있는 전통공예 작가들의 예술혼과 장인정신으로 일궈낸 작품을 만날 수 있다”며 “이번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우리 문화와 전통공예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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