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선크림, 국산 vs 수입 차단지수는 비슷! 가격은 6배?
유아용 선크림, 국산 vs 수입 차단지수는 비슷! 가격은 6배?
  • 구윤정
  • 승인 2014.10.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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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이는 옛말이다. 최근에는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도 며느리 내보낸다’고 한다. 그만큼 자외선 지수가 사시사철 강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남녀노소는 물론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사용하는 필수품이 됐다.

이는 아기들에게도 예외일 수 없다. 오히려 피부가 연약한 영유아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를 더 꼼꼼히 챙겨 발라야 한다. 이에 유아용 선크림의 사용은 계절을 타지 않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수입산 선크림이 국산보다 최대 6배 더 비싼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소비자연맹은 국산과 수입산 유아용 선크림 29개 브랜드 31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차단지수가 비슷한데도 유아용 선크림의 수입산 제품 가격이 국산 제품보다 7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품질에 대한 불신 때문에 비싼 돈을 치르고서도 수입산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통채널별 가격차이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 10㎖당 백화점 평균 가격은 4283원으로 가장 비쌌고 화장품 매장 3912원, 온라인쇼핑몰은 3190원이다. 호주 메이메이 선크림 제품(10㎖당)의 경우는 온라인 쇼핑몰 간에도 최대 7배 이상의 차이를 기록했다.

강난숙 대전소비자연맹 회장은 “자외선이 피부에 해를 준다는 각종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유아용 선크림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산 제품보다 수입산 제품의 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유명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선호하기 보단 가격 대비 최적의 효용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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