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금융을 만나다...‘금융 Youth 포럼’
청년, 금융을 만나다...‘금융 Youth 포럼’
  • 황예찬 기자
  • 승인 2021.11.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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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Youth 포럼에 참석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왼쪽).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금융 Youth 포럼에 참석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 왼쪽).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베이비타임즈=황예찬 기자]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지난 19일 ‘금융 Youth 포럼’을 개최했다. ‘금융 Youth 포럼’은 청년과 금융전문가가 참여해 ‘청년 금융’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금융 Youth 포럼 개회식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 장비를 태어날 때부터 사용하고 자산 관리에 친숙한 청년층이 금융산업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면서 “청년이 우리 금융시장과 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금융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의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청년들은 자산 가격 급등에 소외감을 느끼면서 희망을 잃고 상대적 박탈감을 받는 청년들이 많고 청년 대상의 다양한 지원정책이 있지만 실제로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나눴다.

또한 단순한 대출 지원보다는 청년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지원이 다양하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나연 세종대학교 학생은 “청년의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은 종류가 많고 복잡해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렵다”며 “청년층의 실질적인 고민인 일자리 문제의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청년에게 특화된 금융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금융연구원과 자본시장연구원의 전문가들은 최근 청년의 차입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과잉차입으로 말미암은 건전성 악화를 우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주식투자가 빠르게 증가했으며 20~30대 젊은 청년 투자자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청년층은 고빈도 투자 경향이 있어 투자위험에 대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금융 Youth 포럼은 향후 분기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초기 포럼 회원은 학생과 금융분야 30명으로 구성했으나 이 역시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변영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은 “금융 Youth 포럼이 활성화되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금융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센터에서도 청년 핀테크 스타트업 창업자, 종사자, 예비 창업자들이 포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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