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별미' 대하, 흰다리새우와 헷갈리지 말자
'가을철 별미' 대하, 흰다리새우와 헷갈리지 말자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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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가을철 별미로 인기가 많은 새우를 구입할 때 '자연산 대하'와 '양식 흰다리새우'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대하와 흰다리새우는 맛은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흰다리새우를 비싸게 구매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새우를 고를 때는 새우껍질이 단단한지, 몸이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지를 확인해 신선도를 확인하고 이마뿔・다리・꼬리색깔 등 몇가지 특징을 보고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구별하는 것이 좋다.

대하와 흰다리새우 비교. 좌측 네장이 대하, 우측 네장이 흰다리새우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대하와 흰다리새우 비교. 좌측 네 장이 대하, 우측 네 장이 흰다리새우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첫째,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꼬리의 색깔을 확인하는 것으로 대하의 꼬리는 녹색 빛이 띠지만 흰다리새우의 꼬리는 붉은 빛이 돕니다. 꼬리 색깔이 탁하거나 흐려져 있다면 신선하지 않다는 증거이므로 새우의 꼬리 색깔을 유심히 살펴 신선한 것을 골라야 한다.

둘째, 채찍이라고 불리는 수염과 더듬이로도 구별할 수 있다.

대하의 수염은 자기 몸집의 2~3배 정도로 흰다리새우 보다 길어 음식점에서 요리된 새우가 대하인지 흰다리새우인지 구별하는 방법으로 유용하다. 또한 수염으로 오해할 수 있는 새우 코 끝의 더듬이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 흰다리새우는 더듬이가 매우 짧지만 대하는 수염으로 보일만큼 길다.

셋째,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새우의 다리색깔과 이마뿔 길이로도 구별할 수 있다.

흰다리새우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다리가 투명한 듯한 흰색이고 대하는 붉은색을 띄고 있다. 하지만 갑각류에 존재하는 '아스타잔틴' 때문에 익히면 흰다리새우와 대하 모두 붉게 변하므로 구별이 쉽지 않다.

흰다리새우의 이마뿔의 길이는 코 끝보다 짧은 반면 대하의 이마뿔은 코 끝보다 길게 앞으로 나와 있어 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다만 이마뿔은 어획하거나 유통 중에 훼손될 수 있어 구별 기준으로 한계가 있다.

넷째, 자연산 대하는 잡힌 지 수 분만에 죽어버리기 때문에 수산시장 등에서 살아있는 대하를 접하기 어렵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수조 안에서 살아 있는 새우는 흰다리새우일 가능성이 높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별이 어려운 유사 어종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어종의 진위여부를 판별하는 형태학적 판별법과 유전자 분석방법 등을 개발해 소비자와 관련 업계에 지속적으로 공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구별하는 방법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대하와 흰다리새우를 구별하는 방법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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