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예의 오색푸드] 139. 셀러리 폴페토네
[이영예의 오색푸드] 139. 셀러리 폴페토네
  • 송지나 기자
  • 승인 2021.10.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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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리, 수분 및 식이섬유 풍부해 다이어트 식재료로 인기
임산부 섭취시 자궁수축, 출혈 위험 있어 섭취량 조절 필요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셀러리는 500년 전만 해도 채소보다는 씁쓸한 약초나 허브로 사용되던 식물이었다. 17세기 이후 유럽에서 채소로 재배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부터 고랭지 중심으로 본격 재배하기 시작했다.

셀러리 잎과 씨앗은 육류의 누린내 제거에 적합하고 요리에서 다양한 양념으로 사용한다. 줄기는 겉의 녹색 부분이 향이 강하고 섬유질이 많아 식감이 질겨서 갈아 먹거나 익혀서 먹고, 줄기의 안쪽은 연해서 생식용 샐러드에 많이 이용한다. 샐러드 외에도 수프, 스튜, 구이나 볶음, 찜, 파스타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셀러리는 수분이 95%로 전해액이 많아 수분 공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이뇨 작용이나 부종 제거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비타민 B와 C, 비타민 K, E 등이 풍부하다. 혈액 응고를 위한 비타민 K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골밀도 감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에 더해 혈관 확장,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냉증이 있을 때 좋아지게 만드는 비타민 E도 들어 있다.

샐러리의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어 피부 점막을 건강하게 해주고 감염이 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또한 비타민 U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위점막을 지켜주고 위산 분비 억제와 손상된 위점막 회복 등의 기능에 도움이 된다.

셀러리 특유의 향을 내는 주성분은 ‘아피인’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긴장과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진통 작용을 하는 ‘파라진’이란 성분도 들어 있어 머리가 아플 때 섭취하는 것도 좋다.

셀러리는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100g당 16kcal로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는 100g당 1.5g으로 포만감을 높이고 장 속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깨끗하게 해줘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다량 섭취 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섭취 시 부작용 때문에 갑상선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임산부는 자궁수축,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좋다.

◇ 셀러리 폴페토네(햄버그 스테이크)

1. 아래의 재료를 준비한다.

주재료: 다진 쇠고기 300g, 셀러리 80g, 양파 100g, 마늘 1톨, 양송이 3개, 빵가루 50g, 달걀 4큰술, 우유 2큰술, 바비큐소스 1큰술, 넛맥가루 1/3 작은술, 후추가루 약간, 버터, 데미글라스 소스

2. 셀러리는 잎을 떼고 줄기의 질긴 껍질을 벗겨낸 후 다진다. 준비한 양파, 마늘, 양송이도 껍질을 벗겨 다진다. 다진고기는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한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셀러리, 양송이버섯을 넣고 볶은 다음 식힌다.

4. 볼에 우유와 달걀 푼 물, 빵가루를 골고루 섞어 놓는다.

5. 2번, 3번, 4번의 재료를 모두 넣고 소금, 후추, 넛맥가루를 넣고 끈기가 나도록 치댄다.

6. 치댄 반죽은 6~7등분 해서 동그랗게 타원형으로 빚는다.

7.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버터를 넣어 갈색이 나도록 굽는다.

8. 구워진 폴페토네에 데미글라스 소스를 올려 접시에 담아낸다.

 

<이영예 효소요리연구가 약력> 
-식품영양학 전공
-전통식생활문화 전공
-발효응용음식요리연구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자문위원
-푸드TV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방송
-OBS ‘기찬 처방전 100세푸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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