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다른 과일・채소와 함께 보관하면 안되는 이유
사과, 다른 과일・채소와 함께 보관하면 안되는 이유
  • 최인환 기자
  • 승인 2021.10.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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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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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타임즈=최인환 기자] 주방에서 사과나 복숭아 등의 과일을 다른 채소와 함께 보관하다가 같이 둔 채소들이 순식간에 상하면서 이를 버리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는 사과 등에서 식물호르몬의 일종인 '에틸렌(Ethylene)'이 나와 생기는 일로 본래 과일이나 채소가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돼 식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이 물질이 다른 채소의 성숙과 노화를 촉진해 쉽게 부패시키기 때문이다.

바나나, 토마토, 감, 키위 등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해 서서히 익히는 후숙과일의 경우 에틸렌이 과일을 빠르고 균일하게 숙성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일부 과육을 무르게 하거나 엽록소를 분해해 누렇게 변색시키는 등 농산물의 유통과 보관 시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틸렌은 엽록소 분해 등으로 채소 품질을 저하시키며 ▲브로콜리・파슬리・시금치는 누렇게 변색 ▲양상추의 반점 형성 ▲당근의 쓴맛 증가 ▲양파의 발아 촉진과 건조 ▲아스파라거스의 조직 질겨짐 등의 현상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과일・채소를 보관할 때 에틸렌의 특성을 활용하면 품질은 유지하고 저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다음 사항을 유의하는 것이 좋다.

첫째, 사과, 복숭아 등 에틸렌 발생량이 많은 과일은 되도록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도록 한다.

둘째, 상처 입거나 병충해에 걸린 과일은 스트레스로 인해 에틸렌 발생이 증가하므로 보관 전에 골라낸다.

셋째, 에틸렌은 낮은 온도(냉장)와 산소농도(8% 이하),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2% 이상)에서 발생이 감소하므로 공기를 차단하는 식품용 랩 등으로 개별 포장해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넷째, 에틸렌은 작물의 성숙과 착색을 촉진시키므로 덜 익은 바나나, 떫은 감을 에틸렌 생성이 많은 과일‧채소와 같이 보관하면 후숙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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